한지민 ‘항저우 현대음악제’서 나홀로 리사이틀...현대음악 전문 피아니스트 입증
16일 윤이상·진은숙·김범기·박희정 등 한국 작곡가 작품 연주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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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09:47 | 최종 수정 2023.10.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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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피아니스트 한지민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 후에 열리는 ‘제4회 항저우 현대음악제’에 서 윤이상, 진은숙, 김범기, 박희정 등 한국 작곡가의 작품으로 독주회를 갖는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이하는 항저우 현대음악제는 항저우시가 세계적 작곡가와 연주자를 초청해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헬무트 라헨만, 베아트 푸러, 메흐디 호세이니 등 현재 세계 작곡계를 리드하는 작곡가의 초연작품들을 홍콩 뉴 뮤직 앙상블(Hong Kong New Music Ensemble), 모스크바 현대 음악 앙상블(Moscow Contemporary Music Ensemble) 등이 연주한다. 솔로 리사이틀은 한지민만 유일하게 초청됐다.
한지민은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그만의 새로운 연주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음악 전문가로 자리를 잡고 있는 도전과 열정의 음악가다. 지난 5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현대음악으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8월에는 일신홀에서 중국 작곡가 드칭 웬의 작품들을 세계 초연했다.
16일 열리는 한지민 리사이틀에서는 윤이상의 ‘Interludium A for Piano Solo’(1982), 진은숙의 ‘6 Piano Etudes’(2023), 김범기의 ‘The Waves for Piano Solo’(2020), 박희정의 ‘The Little Blue Bird Dance Suite’(2023)를 연주한다. 한지민은 진은숙과 김범기의 작품을 중국 초연하며, 박희정의 작품은 세계 초연했다.
한지민은 연세대와 미국의 하트포드 음대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음악연주학 박사(DMA)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전파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협주곡을 연주할 뿐 아니라 독주회, 실내악 등으로 폭 넒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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