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조너선 스콧(형)과 톰 스콧(동생) 형제로 구성된 스콧 브라더스 듀오가 오는 11월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음악회는 재미있어야 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모토를 내세운 ‘스콧 브라더스 듀오’가 온다. 2020년과 2021년 예정됐던 내한공연이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자 아쉬움이 컸던 이들은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조너선 스콧(형)과 톰 스콧(동생) 형제로 구성된 듀오는 파이프오르간뿐 아니라 피아노, 하모니움 등 다양한 건반 악기의 조합을 선사한다. 이들은 다채로운 음색의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재기발랄한 연주와 세련된 무대 매너를 통해 오르간 음악의 재미를 배가하는 오르간 엔터테이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르간 리뷰(Organist Review)로부터 “천재적인 테크닉, 완벽한 앙상블,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은 듀오는 젊은 연령층 관객에게 파이프오르간을 소개하는 공연을 기획·연주하고 있다.
오는 11월 21일(화)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는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신나고 유쾌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조너선 스콧(형)과 톰 스콧(동생) 형제로 구성된 스콧 브라더스 듀오가 오는 11월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이들은 연주뿐 아니라 작곡과 편곡까지 직접 하면서 파이프오르간의 무한한 변신을 추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너선 스콧이 직접 편곡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버전을 시작으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도착’,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피아노와 오르간의 절묘한 하모니를 선보인다.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자랑하는 스콧 브라더스는 피아노와 오르간 듀오, 피아노 듀오, 오르간 솔로, 하모니움 듀오 등 다채로운 건반악기 조합을 통한 흥미로운 연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조너선 스콧이 맨체스터 대학교 위트워스홀 오르간으로 연주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연주 영상은 72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와 더불어 톰 스콧은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놀라운 소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직접 연주한 음원에 톰 스콧의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클래식 영상을 꾸준히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무대 위 스크린에 띄워 공연하기도 한다.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를 비롯해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등이 아기자기한 영상과 함께 유려한 연주로 펼쳐진다.
연주 영상 외에도 스콧 브라더스 듀오는 연주를 통해 마주하게 되는 각 나라의 오르간에 대한 특징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해 작동원리 및 내부구조 등을 소개한다. 이들이 소개하는 각 도시의 파이프 오르간 영상을 보다 보면 세계로 오르간 순례를 떠나는 듯한 경이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스콧 브라더스 듀오는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 오디토리움부터 프랑스의 대표적인 툴루즈 오르간 축제, 독일의 웅장한 슈타츠오퍼 베를린, 싱가포르의 호화로운 빅토리아 콘서트 홀까지, 세계 각지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흥미로운 연주로 청중들에게 건반악기가 줄 수 있는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연주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흥미롭게 전하는 것에도 진심인 스콧 브라더스 듀오는 특유의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이번 내한 공연 소개 영상을 직접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 하며 한국 청중들을 만날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스콧 브라더스 듀오 리사이틀 티켓가격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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