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와 피아노의 ‘로맨틱 선율’...조성현·박종해 늦가을 더 물들인다

11월30일 앙상블오푸스 듀오시리즈 공연
베토벤·슈베르트·슈만으로 가을향기 물씬
​​​​​​​류재준 ‘플루트·피아노 위한 소나타’ 초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3.10.19 18:26 의견 0
플루티스트 조성현(왼쪽)과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오는 11월 3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앙상블오푸스 듀오시리즈 무대에 선다. ⓒ앙상블오푸스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플루트와 피아노가 ‘로맨틱 선율’을 선사한다. 2010년 창단한 앙상블오푸스는 듀오시리즈 ‘로맨틱 듀오: 조성현X박종해’를 오는 11월 30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 올린다.

앙상블오푸스는 창단 후 클래식음악의 전통을 중시하며 논리적인 해석과 연주법으로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개성 있는 공연을 제작하고 공연함으로써 음악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앙상블오푸스는 이번 듀오시리즈를 통해 하나의 악기만이 주도권을 갖는 것이 아닌, 두 악기 간의 조화로운 협업을 중시하는 최소단위의 앙상블인 듀오로 유연하고 다양한 클래식 음악의 어법을 보여준다.

조성현·박종해는 베토벤의 순수한 사랑과 로맨틱함이 돋보이는 ‘로망스 2번’을 통해 듀오 앙상블의 유연함과 우아함. 그리고 고풍스러움을 보여준다.

또한 슈베르트의 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중 사랑을 이룰 수 없어 죽음을 결정한 사나이의 마음을 표현한 ‘시든 꽃 주제의 의한 서주와 변주곡’을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유일한 플루트 음악으로 가슴 저미는 슬픈 사랑을 풍부한 서주와 주제의 모호한 리듬, 운명처럼 앞서가는 플루트와 따라가는 피아노가 펼치는 변주곡 연주의 백미다.

이어 플루트계의 발전과 연주 수준의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친 장 피에르 랑팔이 편곡한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와 류재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의 초연으로 섬세하고 매력적인 선율을 가감 없이 만들어낸다.

앙상블오푸스는 국제적인 명성과 뛰어난 연주 능력을 갖춘 전문 연주자 단체다.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레퍼토리와 연주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든 연주자가 솔리스트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는다. 다양한 조합에서 발생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생동감은 연주곡마다 독특한 열기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번 앙상블오푸스 ‘로맨틱듀오: 조성현X박종해’ 공연은 문화소외계층 대상 초대권 배포 및 관람 안내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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