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고전주의·신고전주의 매력’ 동시 선사...루마니아서 ‘올테니아 필하모닉’ 지휘

11월17일 23/24시즌 공연서도 지휘봉
​​​​​​​모차르트·스트라빈스키의 대표곡 연주

김일환 기자 승인 2023.11.08 13:54 의견 0
지휘자 서장원(왼쪽)이 피아니스트 미하이 디아코네스쿠와 협연하는 등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루마니아 올테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서장원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지휘자 서장원은 내년에 설립 120주년을 맞이하는 루마니아 올테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Filarmonica Oltenia Romania)에서 2011년부터 종신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3년 동안 유럽 무대를 누빈 서장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올테니아 필하모닉의 23/24시즌 공연에서도 지휘봉을 잡는다. 오는 11월 17일 올테니아 필하모니 홀에서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고전주의 대표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K.466)’과 신고전주의를 이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교향곡 1번’을이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음악 신동이 작곡한 번호가 붙은 27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곡이다.

스트라빈스키 교향곡 1번은 스승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사사하는 동안 작곡한 작품이다. 림스키-코르샤코프, 글라주노프, 차이콥스키, 바그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악보에는 ‘사랑하는 림스키-코르샤코프 선생님께’라는 헌정 문구가 새겨져 있다. 스트라빈스키의 유명한 발레곡인 ‘페트르슈카’에서 사용한 것과 유사한 러시아 민요를 인용하기도 했다.

피아노 협연자인 루마니아 태생 미하이 디아코네스쿠는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국립음악원과 핀란드 헬싱키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장원 지휘자는 독일 쾰른 라이니쉐 시립 음악학교에서 작곡&음악이론을 공부한 뒤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작곡과와 카셀 시립음대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했다. 카셀 국립 오페라극장 주최 오페라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지휘 부문)했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국제 오페라 축제에서 크라이오바 오페라 극장 초청 ‘일 트로바토레’를 지휘했고,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을 수백회 지휘했다. 또한 현대음악 작곡가 만프레드 트로얀, 트리스탕 뮈라이, 브릴 포포프의 작품을 한국 초연 지휘했다.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서 20년간 지휘법, 작곡, 이론관련 과목을 강의했고 현재 상명대 일반대학원 음악학과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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