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퀴즈 시그널 음악으로 ‘굿바이 2023’...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
최수열 지휘로 12월 27일 예술의전당 공연
트럼펫 연주자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협연
모차르트·하이든·브람스의 곡으로 연말선물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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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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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가 수석 객원지휘자 최수열, 세계 최정상 트럼펫 연주자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와 함께 최고의 송년음악회를 선물한다. 모차르트, 하이든, 브람스의 곡으로 ‘굿바이 2023년’을 마무리한다.
코리안챔버오케스라는 오는 12월 27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3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를 열어 청중에게 특별한 클래식 음악의 밤을 선사한다. 수석 객원지휘자인 최수열의 지휘로 세계 최정상 트럼페터인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오랜만에 내한해 한국 관객 앞에 선다.
‘KCO 송년음악회’를 여는 첫 곡은 모차르트다. 지난 2월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46곡) 연주를 한국 최초로 완주하며 모차르트하면 떠오르는 단체가 된 KCO가 ‘디베르티멘토’로 문을 연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을 도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청중들에게 한해의 마지막 감사의 의미를 담아 연주한다.
이어 월드 클래스 트럼페터로 여전히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협연자로 나선다. 그의 이름 앞에는 ‘세계 최정상 트럼펫 연주자’ ‘트럼펫의 파가니니’ ‘놀라운 순환호흡의 테크닉’과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붙어있다. 세계 금관 연주자들의 독보적 찬사와 경의를 받고 있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트럼펫 협주곡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KCO와 함께 연주한다. MBC TV 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쓰여 널리 알려진 곡이다.
이 날의 대미는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인 ‘4번’이 장식한다. 브람스가 그리스의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에 깊은 감명을 받아 작곡했다고 전해지는 이 작품은 인생의 노년을 지나고 있는 작곡가가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진 역작이다.
음악감독 김민이 이끌고 있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2025년 60주년을 앞두고 있다. 국내 클래식 음악 무대에 차세대 클래식 음악가를 발굴해 양성하고 지원하는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 클래식 음악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활발히 초청돼 연주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올해 2월 한국에서 최초로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성황리에 완주해 국내 음악계에 큰 음악 유산을 남겼으며, 곧 실황 연주 음반을 제작해 발매한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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