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박재홍,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임지영·에스더유·이해수, 첼리스트 심준호,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등이 연말 콘서트를 선사한다. 이들은 듀엣, 피아노 5중주 등 다양한 형태의 실내악 무대로 아듀 2023을 펼친다.
세계무대에 이름을 새기고 있는 K컬처 클래식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송년 음악회 ‘Cheers!(치얼스!)’가 오는 12월 30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Cheers!’는 흔히 잔을 부딪치며 기분 좋게 주고받는 표현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감사와 작별 인사, 기운 내라는 독려(Cheer up) 등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단어다. 이번 공연은 이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감사하는 마음과 다가오는 새해를 기운내서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아 선보인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의 소속 연주자를 비롯해 한국을 넘어 세계 클래식을 이끌어가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국내에서 흔히 들어보기 힘든 타네예프와 쇼송의 실내악 작품을 연주해 흥미로운 무대로 선보인다.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자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 기록을 가진 선우예권 ▲2021년 부조니 콩쿠르 1위 및 4개의 특별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박재홍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스무 살의 나이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부분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상주 예술가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2023년 독일 최고 권위의 ARD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비올리스트 이해수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심준호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및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1위의 아레테 콰르텟이 이번 무대를 꾸민다.
첫 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첼리스트 심준호가 선사하는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가 준비돼 있다. 바로크 시대의 고풍을 담고 있으면서도 바이올린과 첼로의 조합으로써 더욱 강렬한 열정이 배가되는 작품이다.
이어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피아노 5중주 무대를 선물 받는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에스더 유, 비올리스트 이해수, 그리고 첼리스트 심준호가 세르게이 타네예프의 ‘피아노 5중주 g단조’를 섬세하고 유려한 연주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아레테 콰르텟이 에르네스트 쇼송의 ‘바이올린, 피아노와 현악 4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해 대미를 장식한다. 마치 오케스트라와 같이 웅장하고 다채로운 선율로 피아노 소나타와 실내악의 느낌을 모두 담은 이 작품을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어떤 연주와 호흡으로 선보일지 기대해도 좋다.
‘Cheers!’의 티켓 가격은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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