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소영과 테너 김민석이 김광현이 지휘하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미는 ‘2024 New Year’s Concert In Vienna Style’이 내년 1월 12일 열린다.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지휘자 김광현이 관객을 바라보며 ‘라데츠키 행진곡’을 지휘하는 등 비엔나 스타일의 신년음악회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경쾌한 관현악곡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박소영과 테너 김민석은 오페레타에 나오는 아리아로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클래식 음악 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2024 New Year’s Concert In Vienna Style’을 1월 12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 해마다 1월 1일에 열리는 ‘비엔나 신년음악회’를 한국 스타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같은 대작곡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음악가들이 활동했던 음악의 성지 비엔나. 그리고 비엔나하면 떠오르는 ‘비엔나 신년음악회’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관현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매년 1월 1일 11시 15분에 개최하는 음악회로 정식명칭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다.

프로그램은 비엔나와 오스트리아의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해 비엔나 출신 혹은 비엔나에서 주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 위주로 선곡되는데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2세, 요제프 라너 등의 곡이 중심이 된다.

특히 앙코르가 인상적이다. 지휘자와 빈 필 단원들이 청중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 뒤 연주를 시작한다. ‘라데츠키 행진곡’의 경우에는 청중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지막 행진곡 연주 때는 지휘자가 관현악단이 아닌 청중들을 바라보며 지휘하는 것이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신년음악회는 희망차고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경쾌하고 밝은 비엔나 왈츠와 오페레타 아리아와 듀엣 등으로 구성했다. 관현악곡 외에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레하르의 오페레타 등에 나오는 아리아와 듀엣, 한국 가곡, 이탈리아 칸초네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으로 데뷔했던 소프라노 박소영과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명하고 단단한 고음과 서구적이며 화려한 음색의 테너 김민석이 출연한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김광현이 오페라, 심포니 등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웰메이드 공연을 선보이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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