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숙현 음악감독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지혜는 음악”....CPBC ‘2시N뮤직 김형중’ 출연

최근 출간된 책 소개하며 최애곡 BTS ‘봄날’ 추천
“옛날 노래 리메이크는 세대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
​​​​​​​모두를 힘나게 해주는 ‘국민 응원송’ 만들고 싶어”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2.17 10:03 | 최종 수정 2024.02.17 10:05 의견 0
한숙현 음악감독이 CPBC FM 인기프로그램 ‘2시N뮤직 김형중입니다’에 출연해 김형중 진행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PBC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지혜, 그게 바로 음악입니다.” 음악감독 한숙현이 16일 오후 2시부터 방송된 CPBC(가톨릭평화방송) FM 인기프로그램 ‘2시N뮤직 김형중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출간한 ‘음악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행복하다’를 소개하며 자신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전했다.

한 감독은 ‘위대한 청춘 70년’ ‘시실내악’ ‘연애의 정석’ 등 그동안 한국 가곡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의 음악을 맡아 관객들로부터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원래 플루트를 전공했지만 세상을 지배하는 음악에는 클래식 등의 특정 장르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가 서로 혼용하고 조응하면서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래서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광고음악, 현대음악, K팝, 힙합, 블루스, 명상음악, 치유음악 등 모든 음악장르와 영역을 망라하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악상식을 주제별로 나누어 ‘음악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행복하다’(리음북스)를 썼다.

‘2시N뮤직 김형중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김형중은 데뷔 31주년을 맞은 가수다.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 시간에 감미로운 음악과 경쾌한 음악을 선보이며 지난해 4월 이후 굳건히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청취자의 인생 애청곡을 소개하고, 특히 금요일 방송되는 ‘일상해방일지’ 코너를 비롯해 의, 식, 주, 관계, 여가와 같이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주제들로 애청자와 만나고 있다.

한숙현 음악감독이 CPBC FM 인기프로그램 ‘2시N뮤직 김형중입니다’에 출연해 김형중 진행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PBC 제공


한 감독은 1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최애곡 중 하나인 방탄소년단(BTS)의 ‘봄날’을 비롯해 드라마 주제곡으로 나올만한 자신의 대표곡인 ‘나의 연인’ ‘설중송백’ ‘추억이 가득한 곳’ 등을 소개해 청취자의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한 감독은 “음악은 서로 장르만 다를 뿐 듣는 사람들이 느끼는 공감은 똑같다”라며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끝없이 연습하고 노력한 과정을 생각하면 더 뜨겁게 다가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고전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음악에서 세대의 단절은 없고 계속 공감대만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옛날 노래도 MZ세대가 자주 듣고 있으니 음악은 세대와 세대의 진정한 오작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뮤직크리에이터로서 총 1400여 곡을 쓴 그는 “오늘 소개했던 제 음악들은 유튜브 ‘뮤직앤케어’에서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며 “모두를 힘나게 해주는 국민 응원송을 만들고 싶다”는 속내도 밝혔다.

한 감독은 한양대학교에서 ‘통합교육이 중학생의 흥미도와 공감각적 표현에 미치는 효과: 대중음악과 색채 이미지 활용’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또한 3월 새학기부터 경기대학교 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다. 음악과 미술을 통한 융합관련 주제를 강의한다.

진행자 김형중은 한 감독이 추천한 BTS의 음악을 들으며 “나중에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멋진 곡을 써보라”며 “요즘 K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니 한국인이 아닌 세계인을 위해 ‘K팝를 아는 세계인은 K팝을 모르는 세계인보다 행복하다’라고 책제목을 붙이라”고 방송 중에 즉흥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30여 년의 방송경험으로 야심차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이진원 PD는 한 감독이 직접 제작한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서 “앞으로 ‘코너 고정’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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