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소피 무터 역시 실력값·이름값...서울 공연 티켓 매진

3월13일 예술의전당 공연 앞서 대전·광주 지방공연도
​​​​​​​깊고 넓어진 60세 바이올리니스트 고품격 음악 기대감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2.22 16:30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오는 3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와 호흡을 맞춰 내한공연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5년 만에 내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1963년생)가 역시 실력값과 이름값을 했다. 서울 공연 티켓은 매진됐으며, S석에 한해 소량 구매만 가능하다. 서울 공연에 앞서 대전과 광주 등 지방에서도 첫 투어에 나선다.

60세를 맞아 열리는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 세계와 품격이 얼마나 깊고 넓어졌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네 소피 무터’라는 아름다운 한 여인의 생애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각별한 무대다.

단단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 풍부한 음악성, 품격 있는 연주로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칭송받는 무터가 한국에서 공연한다. 오는 3월 13일 모차르트, 슈베르트, 클라라 슈만, 레스피기의 곡으로 36년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무터는 올해로 데뷔 48주년을 맞았다. 1976년 루체른 페스티벌의 영 아티스트 시리즈로 데뷔해 이듬해 카라얀과 함께 잘츠부르크에서 세계 음악계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레코딩에 있어서도 무터는 카라얀이 이끄는 베를린 필과 함께 녹음한 모차르트 협주곡 3번과 5번을 시작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축적해 왔다. 특히 무터는 20·21세기 동시대 음악에 큰 열정을 보여 지금까지 31개의 작품을 세계 초연했다.

무터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클래식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래미상을 4회 수상했고,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상의 2019년 수상자다. 폴라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로스트로포비치, 아이작 스턴, 요요마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유럽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코상을 무려 9번 수상했으며 지멘스상, 독일음반상, 프랑스 디스크 그랑프리상, 일본 로열 임페리얼상 등 세계 가장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상을 모두 휩쓸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는 서울 예술의전당(3월 13일) 외에 처음으로 지역 투어를 갖는다. 지역 투어는 대전예술의전당(3월 3일)과 광주예술의전당(3월 12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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