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모니아 문디의 간판 아티스트’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 9년만의 리사이틀

6월1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공연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7번 등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5.28 16:43 의견 0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이 오는 6월 13일 9년 만에 한국 리사이틀을 연다.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실내악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실내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현악 4중주와 피아노 트리오를 떠올린다. 이처럼 실내악의 꽃으로 여겨지는 현악 4중주, 그리고 그 분야의 최고로 손꼽히는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이 오는 6월 13일(목)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996년 창단한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은 알렉산더 파블롭스키(바이올린), 세르게이 브레슬러(바이올린), 오리 캄(비올라), 키릴 즐로트니코프(첼로)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하이든 현악 4중주 녹음으로 2010년 BBC 뮤직 매거진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세계적 명문 레이블 아르모니아 문디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다양한 현악 4중주 레퍼토리를 섭렵해 왔다.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이 오는 6월 13일 9년 만에 한국 리사이틀을 연다.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현악 4중주의 진수를 들려주는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은 이번 내한에서 실내악을 좋아한다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곡들을 꼽아 연주한다.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에선 스메타나 현악 4중주 1번 ‘나의 생애로부터’를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 7번, 베토벤 현악 4중주 8번 ‘라주모프스키’를 연주한다.

특히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발매한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 앨범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쇼스타코비치 작품에 내재된 갈등과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지 기대를 모은다. 최근 베토벤 전곡 연주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이기에 베토벤 중기 작품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라주모프스키’ 또한 집중력 있는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인아츠프로덕션이 주최하는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 공연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