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음악가로 구성된 아트위캔 5개 팀 ‘박물관문화향연’ 수놓는다
8월17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공연
그랑그랑밴드 등 열정무대 더위 탈출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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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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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의 5개 팀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소프라노 전해은. 그라토플루트앙상블, 클라리넷앙상블, 성악앙상블, 그랑그랑밴드가 17일(토)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박물관문화향연’을 수놓는다.
아트위캔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관람객 무료 공연에 발달장애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들이 출연해 ‘함께해요 박물관’의 주제에 맞는 연주회를 꾸민다”고 16일 밝혔다.
아트위캔과 함께하는 ‘박물관문화향연’에서는 지적장애 소프라노 전해은이 드라마 ‘명성황후’ OST인 ‘나 가거든’을 오프닝곡으로 부른다. 이어 그라토플루트앙상블, 클라리넷앙상블, 성악앙상블 등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클래식 부문 앙상블이 출연한다. 그리고 지난달 이탈리아 국제교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그랑그랑밴드가 더위를 날려버릴 폭발적인 열정의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올해 박물관문화향연은 매월 주제가 정해져있어 관람객들에게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박물관 나들이가 되고 있다. 특히 8월은 공감과 공존으로 다시 만나는 반가사유상 이야기가 ‘공존’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아트위캔 장애아티스트들이 꾸미는 음악회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인 반가사유상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곁들여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여름방학에 진행되는 박물관 속 음악회인 만큼 가족들과 함께 장애인식개선의 기회가 되는 음악회가 되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음악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전국적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발달장애 회원 350여명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40여명의 장애연주자들에게 일자리를 연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2013년 창립 이후 발달장애음악인들에게 음악교육과 많은 연주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분야 사업으로 발달장애디자이너 양성 사업을 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카페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다양한 일자리와 수익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미국, 캐나다, 스페인, 헝가리 등 세계 14개국과 장애인국제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페자로에서 국제교류공연을 펼쳐 현지인들에게 열광적인 환호를 받은 실력 있는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이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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