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감상’ 첫날부터 광클...‘투란도트’ 예매 시작
오페라 팬들의 인생 버킷리스트 10월 실현 찬스
다니엘 오렌 지휘로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 공연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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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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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100년을 기다렸다.”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공연팀의 첫 내한공연이 다가온 가운데 17일 예매티켓이 오픈되자 애호가들의 ‘광클 경쟁’이 뜨겁다. 무대에 올릴 작품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 ‘투란도트’. 천재 연출가 고 프랑코 제피렐리의 버전으로 선보인다.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총 7일 동안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 DOME에서 열린다. 이들의 내한 공연 소식은 이미 국내 오페라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페라 마니아들에게 로망으로 꼽히는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을 한국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생 버킷리스트를 국내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인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프로덕션을 공연한다는 점은 팬들에게 큰 설렘 포인트가 되고 있다. ‘투란도트’는 프랑코 제피렐리에 의해 재탄생된 작품으로 역대 최다 관객수를 자랑할 만큼 세계적인 퀄리티로 유명하다. 또 세기의 마에스트로인 다니엘 오렌이 지휘를 맡게 된 점도 팬들의 티켓 예매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리아 굴레기나(투란도트 역), 마틴 뭴레(칼라프 역), 마리안젤라 시실리아(류 역), 페루치오 푸르라네토(티무르 역) 등이 출연한다.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은 1913년 시작됐다. 이탈리아 북부의 아레나에 위치한 고대 원형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축제다. 3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고대에 지어진 건축물이지만 음향상태가 완벽한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까지는 아직 4개월 정도 남았지만 이미 팬들은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기 위해 클릭 경쟁에 돌입했다.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 스타 군단을 비롯한 1000여명 규모의 출연진이 참여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도 팬들의 클릭을 이끌고 있다.
평소 문화예술 공연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 A씨는 “20년 전 아레나 디 베로나 공연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번엔 세계적인 음악감독인 다니엘 오렌이 직접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한다니 기대가 크다”며 남다른 설렘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100년을 기다려온 ‘아레나 디 베로나’ 내한 공연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좌석 매진 때까지 계속된다. 가격은 좌석별로 상이(P석 55만원, VIP석 39만원, R석 34만원, S석 30만원, A석 23만원, B석 18만원, C석 10만원, D석 5만원)하며, 자세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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