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미·박혜상·정호윤·김건우도 거쳐갔다...‘제23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개최

7월1~10일 신청접수...본선 7월31일
​​​​​​​대상 700만원 등 총상금 2100만원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6.17 15:11 | 최종 수정 2024.06.17 15:13 의견 0
국립오페라단이 차세대 오페라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제23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2회 콩쿠르 수상자들. ⓒ국립오페라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소프라노 황수미·박혜상, 테너 정호윤·김건우도 거쳐갔다.” 국립오페라단이 차세대 오페라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제23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를 개최한다. 국립오페라단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카카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SDB인베스트먼트에서 후원하는 이번 콩쿠르는 한국 오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오페라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젊은 성악가들의 성장을 위한 발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배출한 수상자로는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테너 정호윤·김건우, 소프라노 황수미·박혜상 등이 있다.

2022년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은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이선우는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성악 부문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제21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금상 수상자 권수지는 제75회 아슬리코 오페라 콩쿠르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부상으로 오는 9월 오페라 도마니가 제작하는 ‘투란도트’의 류 역에 캐스팅돼 유럽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제22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 수상자 박지훈은 제9회 시즈오카 국제오페라 콩쿠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립오페라단이 차세대 오페라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제23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2회 콩쿠르 대상 수장자인 테너 박지훈. ⓒ국립오페라단 제공


이번 제23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수상자에게 총 2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국립오페라단 무대에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원,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및 특별상(SDB인베스트먼트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은상(국립오페라단 단장 및 예술감독상) 수상자와 동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만 35세 이하 성악 전공생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기간은 7월1일(월)부터 10일(수)까지며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양식을 업로드하면 된다. 예선은 7월 22일(월)과 23일(화) 양일에 걸쳐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 오페라스튜디오에서 비공개로 진행하며 본선은 7월 31일(수) 오후 7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선 경합은 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인혁의 지휘와 함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열린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본선 무대의 관람을 원한다면 예선 이후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국립오페라단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콩쿠르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제 공연무대를 경험하고, 관객들은 콘서트 오페라를 무료로 관람하며 미래의 오페라 스타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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