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 ‘해리슨 패럿’ 홈피 장식했다...세계 정상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

한국인 아티스트로 첫 입성
메켈레·예르비 등과 한솥밥
세계무대 활동 전폭지원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6.28 10:43 의견 0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승원이 세계적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해리슨 패럿’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Tae-wook Kang/목프로덕션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계 최고 지휘 콩쿠르인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승원이 클라우스 메켈레, 파보 예르비,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등과 한솥밥을 먹는다.

이승원은 27일 런던에서 해리슨 패럿과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휘자들이 가장 선망하는 매니지먼트사인 해리슨 패럿에 소속된 유일한 한국인 아티스트로서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세계무대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55년의 역사를 가진 해리슨 패럿에는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파보 예르비,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소속돼 있다. 또한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과스티븐 허프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등 월클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승원이 세계적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해리슨 패럿’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페리슨패럿 홈피 캡처


이승원은 “세계무대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기 위해 매니지먼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타국에서 생활하며) 많이 느껴왔다”라며 “동경하던 많은 아티스트와 함께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해리슨 패럿 또한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 입지를 다지며 성장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펼칠 세계적인 행보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승원은 올해 4월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지휘 콩쿠르로 손꼽히는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들로부터 끊임없는 영입제안을 받아왔으나, 해리슨 패럿에서 보여준 아티스트에 대한 열정, 세계적인 위상과 비전의 일치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해리슨 패럿을 선택했다.

이승원은 2024년 국내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7회 정기연주회, 대관령 국제 음악제 폐막 공연, 국립오페라단 지휘 데뷔 ‘라 트라비아타’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2025/26 시즌에는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세계 24개의 저명 오케스트라의 포디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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