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 충실하면서 유쾌하게 현실 풍자...노블아트오페라단 ‘세빌리아의 이발사’ 전국 투어

8월부터 11월까지 수원·오산·안성·거창 공연
지방공연장과의 협력 통해 공연예술 활성화
​​​​​​​김종표·김성결·김순영·김신혜·서필·정제윤 출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7.02 14:26 의견 0
노블아트오페라단은 8월부터 11월까지 수원·오산·안성·거창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원작의 가치를 살리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을 유쾌하게 그려낸 풍자 오페라의 끝판왕이 온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거창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안성시문화예술사업소, 오산문화재단과 함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8월부터 11월까지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4 공연예술 유통 선정 공연’으로, 공연단체와 공연장의 협력을 통해 공연예술 유통 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통해 관객들은 부담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접하면서 오페라에 대한 흥미와 관심 증대는 물론,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희극 오페라로 손꼽히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로지나를 사랑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의 재산을 노리는 후견인 바르톨로 박사를 둘러싼 이야기다. 만능 재주꾼인 마을의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으로 로지나를 얻기 위한 알마비바 백작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시대를 풍자하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빠른 전개와 경쾌한 멜로디는 물론, ‘나는 이 마을의 만능 재주꾼(Largo al factotum)’ ‘방금 들려온 그대 음성(Una voce poco fa)’와 같은 익숙한 아리아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8월부터 11월까지 수원·오산·안성·거창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노블아트오페라단 제공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제작하는 이번 프로덕션은 원작의 가치를 살려 초연 당시 시대와 배경, 의상을 전제로 하지만 현대 관객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석해 지금 우리의 현실을 유쾌하게 그려낸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제작진에는 예술총감독 신선섭을 중심으로 유럽과 한국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지휘자 권민석, 섬세한 대본 분석으로 인정받는 연출가 김숙영, 전문 오페라코치 김보미가 참여한다.

만능 재주꾼 피가로 역에는 바리톤 김종표와 김성결이, 로지나 역은 김순영과 김신혜가 출연한다. 알마비바 백작 역에 테너 서필과 정제윤은 물론 바리톤 장성일·성승민, 베이스 박준혁·김철준, 메조소프라노 황혜재·김정현, 바리톤 박은원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또한 위너오페라합창단,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7년 창단한 노블아트오페라단은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다양한 공연 형식을 도입해 대중에게 보다 즐겁고 친숙한 오페라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관객 친화적 콘서트를 기획·공연하고 있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오는 8월 2·3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4·25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1월 15·16일 안성맞춤아트홀, 11월 22·23일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과 각 극장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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