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뷰 히트 ‘Catching Shadows’ 직관한다...타악앙상블 ‘트리오 콜로레스’ 두번째 내한

10월2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공연
가을 심장 저격할 아름다운 울림 예고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8.26 16:03 의견 0
트리오 콜로레스의 두 번째 내한 리사이틀이 오는 10월 2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소누스아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타악기로 유럽과 미국 콩쿠르를 석권한 ‘트리오 콜로레스(Trio Colores)’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핫한 연주 영상은 ‘Catching Shadows(그림자 잡기)’다.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 “이 어려운 작품을 아름답게 소화할 수 있는 연주자는 이들 밖에 없다”는 극찬이 이어지며 누적 26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마림바 두 대와 드럼세트로 연주하는 ‘Catching Shadows’는 역동적인 리듬이 매력적이며 특히 연주자들의 완벽한 합이 필요하기에 수많은 타악기 주자들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리오 콜로레스 만의 다양한 편곡 작품과 독보적인 연주, 그리고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놀라운 연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세계를 사로잡은 ‘Catching Shadows’를 오는 10월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트리오 콜로레스의 두 번째 내한 리사이틀이 오는 10월 24일(목)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들은 2022년 국내 첫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열광적인 호응과 감탄을 이끌어냈다. 첫 내한공연에서 한국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그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더 많은 클래식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트리오 콜로레스는 파비안 치글러, 루카 스타펠바흐, 마티아스 케슬러로 구성돼 있다. 천재적인 음악성을 기반으로 클래식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작품을 직접 편곡하고 장르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연주기법과 기교를 선보이며 그들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6월 피아니스트 키신·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는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더욱 활발한 연주활동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 리사이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작품에 그들의 예술적 아이디어를 접목한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리사이틀 ‘Musical Color Box’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곡을 타악기 버전으로 편곡한 곡부터, 타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까지 타악기의 매력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로 엄선해 구성했다.

1부에서는 타악기 버전으로 편곡한 생상스 ‘죽음의 무도’, 드뷔시 ‘작은 배’, 미요 ‘스카라무슈’, 타유페르 ‘토카타’를 연주해 트리오 콜로레스만의 신선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모든 곡은 멤버인 루카 스타펠바흐가 직접 편곡해 그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천재성을 볼 수 있는 기회다.

2부에서는 대표 레퍼토리인 트레비노 ‘Catching Shadows’를 비롯해 도르만 ‘달의 어두움’, 지브코비치 ‘타악기를 위한 3중주’ 등 타악기를 위한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동시에, 어느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타악기만의 아름다운 울림을 선사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출신의 젊은 퍼커셔니스트들로 구성된 트리오 콜로레스는 타악기에 대한 불타오르는 열정을 연주를 통해 표출하고 있다. 특히 현대음악에 대한 이들의 관심과 도전은 클래식음악과 현대음악을 새롭게 연결하고 있으며, 전통적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를 통해 창의적이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고전음악과 현대음악 속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연주기법은 청중들에게 타악기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새롭고 창의적인 편곡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젊고 신선한 사운드를 부여하는 이들의 행보에 주목해도 좋다.

이번 리사이틀은 서울을 시작으로 안동, 대구, 제주로 이어진다.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학생이라면 2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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