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타고 흐르는 김동현의 낭만 바이올린...9월6일 M 클래식 축제 ‘문소나타’

마포새빛문화숲 야외 특설무대서 음악회
차이콥스키 ‘그리운 곳의 추억’ 등 연주
​​​​​​​7일엔 콰르텟·인디밴드 등의 파크콘서트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8.29 09:38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오는 9월 6일 제9회 M 클래식 축제의 일환으로 ‘문소나타’를 개최한다. ⓒ마포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김동현의 낭만 바이올린이 달빛을 타고 흐른다. 마포문화재단이 제9회 M 클래식 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9월 6일(금)과 7일(토) 마포새빛문화숲 야외 특설무대에서 ‘문소나타 & M 파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6일 ‘문소나타’는 달빛이 내려앉은 도심 속 공원 마포새빛문화숲에서 떠오르는 클래식계 유망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연주로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송재근과 합을 맞춰 차이콥스키 ‘그리운 곳의 추억’, 드보르자크 ‘4개의 낭만적 소품’,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 바이올린 활로 환상적인 가을밤을 물들인다.

김동현은 올해 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재단은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예술가 1명을 뽑아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기 위해 작년부터 M 아티스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은 2019년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 2018년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2015년 제9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온 차세대 연주자다. 올해 M 아티스트로 4번의 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그 중 ‘문소나타’는 두 번째 공연이자 첫 야외 공연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7일에는 클래식 음악과 가을의 낭만 피크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M 파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이자 올해 마포문화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린데만이 포어스트만 콰르텟과 함께 클래식 무대를 준비한다. 또한 실력파 인디밴드 더보울스가 뮤지션 김정우와 함께 우리 가곡을, 국가대표 요들러 에코러스의 무대가 야외 특설무대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얌모얌모와 올해 창단을 앞둔 마포구립실버합창단의 나이를 잊은 아름다운 은빛 하모니도 만날 수 있다. 6일, 7일 공연 모두 전석 무료 공연으로 선착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특히 이틀간 진행되는 야외 콘서트는 기후위기 시대에 적극적인 ESG 실천의 일환으로 쓰레기 없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다회용 의자를 설치하고, 관객들에게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는 동시에 돗자리를 지참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마포아트센터 공연 시 사용한 마이크에서 나오는 배터리를 관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한다. 이외에도 재단은 전단 및 프로그램 북을 전면 온라인화해 ESG 실천에 기여하며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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