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홀린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서진이네2’ 장식한 뮷즈의 매력

국립박물관 상품브랜드, tvN 프로그램 통해 세계로
​​​​​​​무령왕·왕비 금제관식 활용 ‘왕과왕비수저’도 인기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8.30 13:57 의견 0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의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사진)와 ‘왕과왕비수저 세트’가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가 아이슬란드를 홀렸다. 또한 무령왕·무령왕비 금제관식을 활용한 ‘왕과왕비수저 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서진이네2는 배우 이서진이 아이슬란드에서 한식당 ‘서진뚝배기’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방영한 시즌1에서는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떡볶이와 김밥, 핫도그 등 K분식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올해 방영하는 시즌2에서는 추운 겨울 날씨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자리를 옮겨 꼬리곰탕과 소갈비찜, 돌솥비빔밥 등 정통 한식을 판매한다. 출연진으로 배우 이서진과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가 함께 했다.

박물관상품 뮷즈는 서진이네 시즌1과 2에 모두 등장한다. 시즌1에서는 뮷즈 대표상품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고객 테이블 인식표로 활용됐다. 음식 주문과 함께 건네주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의 색상이 고객별 주문서에도 표기돼 있어 고객 테이블을 각각 구분할 수 있게 했다.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의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사진)와 ‘왕과왕비수저 세트’가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시즌2에서는 다양한 뮷즈 상품들이 더욱 폭넓게 사용됐다. 반가사유상 및 금동대향로 미니어처를 비롯해 반가사유상 토우시리즈, 청자 접시·잔 등이 가게 내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됐다.

특히 이번 시즌은 뚝배기를 사용한 정통 한식을 판매하는 만큼 숟가락과 젓가락 사용이 필수적이었다. 여기에 사용된 것이 바로 ‘왕과왕비수저’다. 왕과왕비수저는 백제 무령왕과 무령왕비의 금제관식을 모티브로 하여 개발한 상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뮷즈 브랜드 스테디셀러다.

또한 메인음식과 함께 곁들일 소주를 찾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소주잔으로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가 사용됐다.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는 지난해 하반기 뮷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상품으로, 출시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던 상품이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안료를 사용해, 잔에 차가운 음료를 부으면 잔 겉면에 그려진 선비의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부채 책갈피, 민화 아크릴 자석 등은 식사를 마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기념상품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뮷즈의 이번 서진이네2 노출은 K푸드, 한식의 세계화 열풍 속에서 단순 음식 소개뿐만 아니라, 음식을 즐기는 과정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개발한 박물관상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뮷즈 상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이네2에 등장한 뮷즈 상품은 국립박물관 오프라인 상품관과 온라인 뮤지엄숍에서 자유롭게 만나볼 수 있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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