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혁·선우예권·김수연·에스메콰르텟 10월 강릉 총집결...‘하슬라국제예술제’ 첫 개막

13일~20일 강릉아트센터 등서 11개 공연
​​​​​​​클래식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결합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9.05 15:32 의견 0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가 오는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강릉아트센터 등 강릉 명소에서 개최된다. ⓒ하슬라국제예술제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피아니스트 조재혁·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신지아, 첼리스트 송영훈, 소프라노 이명주·한경성, 테너 김효종, 그리고 에스메콰르텟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10월 강릉으로 총집결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하슬라국제예술제(Hasla International Festival of the Arts)’가 오는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강릉아트센터 등 강릉 명소에서 개최된다. 1주일 간 실내악, 오케스트라, 가곡, 발레 등 풍성한 11개의 무대가 펼쳐진다. 제1회에 걸맞게 ‘더 비기닝(The Beginning)’이라는 타이틀로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연결하는 무대를 보여준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으로,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을 통해 강릉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한층 강화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 또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탄탄한 예술적 기량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강원 도민과 강릉 시민을 넘어 국내외 관객의 사랑을 받는 국제예술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의 라인업은 월드클래스급이다.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조재혁을 필두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문정재·하르트무트 횔,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김수연·신지아·임가진·백승록·정지혜·김민정·여예슬·김수암·김지원·배정윤·권순지·홍지수·최보경, 비올리스트 서수민·이수민·김대일·유리슬·배현재, 첼리스트 송영훈·요나단 루제만·홍은선·장소희·이호찬·이강현, 더블베이시스트 신동식·이영수·김만기 등이 출연한다.

조재혁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가 오는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강릉아트센터 등 강릉 명소에서 개최된다. ⓒ하슬라국제예술제 제공


또한 플루티스트 김예성,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호르니스트 미샤 에마노브스키, 트럼페터 김상민, 트라베소 연주자 전현호, 소프라노 이명주·한경성, 테너 김효종,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쳄발리스트 아렌드 흐로스페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에스메콰르텟,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강릉시향, 바이올리니스트 임가진이 이끄는 ‘Festival String Players’, 그리고 발레리나 김주원과 발레리노 김현웅·정영재까지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나온다.

13일 바로크 음악으로 상쾌한 출발을 알리는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주일 간 실내악, 오케스트라, 가곡, 발레 등 풍성한 11개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색적인 공연으로는 17일 ‘뜻밖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조재혁의 오르간, 선우예권의 토이 피아노 연주로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어 한국 작곡가 김택수의 실내악 작품 ‘스도쿠 디베르티멘토(Sudoku Divertimento)’도 연주된다.

19일에는 세계적인 리트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과 소프라노 한경성, 그리고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특별 출연해 ‘달빛에게’라는 주제로 독일 가곡과 한국 가곡을 선사한다.

또한 18일 ‘고귀한 두 여신이여’는 음악과 무용의 콜라보 공연으로 두 분야의 디바라 칭할 만한 소프라노 이명주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출연한다. 리스트, 드보르자크, 쇼팽, 메시앙의 작품을 통해 가곡, 피아노, 무용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 무대를 만날 수 있다.

20일 폐막 공연 ‘비바 하슬라!(VIVA HASLA!)’에는 상임지휘자 정민이 이끄는 강릉시향이 무대에 올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하슬라국제예술제 첫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날 1부에서는 한국인 최초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이 예정돼 있다.

하슬라국제예술제는 강릉아트센터뿐만 아니라 강릉 내 의미 있는 장소에서도 무료 연주를 개최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힌다.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럽풍 카페 ‘마눌’, 예수 그리스도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현대 건축으로 형상화하여 주목을 끈 ‘초당 성 요셉 성당’, 그리고 아시아 최초 호스피스 병원 ‘갈바리의원’에서 관객을 만난다.

예술감독 조재혁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강릉은 예부터 풍류와 멋, 낭만이 깃든 도시였다. 하슬라국제예술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의 고유한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며 “강원도민과 강릉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예술제, 나아가 국내외 많은 관객들이 찾는 예술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티켓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4회 이상 예매 시 40% 할인된 패키지(개·폐막 제외) 관람권으로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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