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에 진심인 ‘첫 마음’ 보여준다...제6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 9월26~28일 개최

예술감독 박유신 중심으로 한국 대표연주자 참여
‘영원한 뮤즈, 브람스’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 준비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9.12 14:54 의견 0
올해 6회를 맞이하는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첫 마음’이라는 테마로 9월 26~28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5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 공연 모습. ⓒ어텀실내악페스티벌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9월 말 서울 한복판이 실내악으로 물든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첫 마음’이라는 테마로 펼쳐진다.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은 매년 새로운 실내악 프로그램 선정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가을을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첼리스트 박유신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제6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박유신 예술감독을 필두로 ‘노부스 콰르텟’ 김재영과 김영욱이 6년 연속 어텀실내악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세바스티안 보렌, 비올리스트 아드리앙 라 마르카·이한나, 첼리스트 문태국·강승민, 피아니스트 김태형·김수연·손정범,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이 함께 한다.

세 차례 공연을 준비한다. 26일(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는 ‘걸작, Classic’이라는 주제로 페스티벌의 서막을 연다. 첫 공연에서는 실내악 음악이 처음 꽃을 피우던 고전주의 시대의 하이든(‘피아노 3중주 A장조, Hob.XV.18’), 모차르트(‘현악 5중주 C장조 KV.515’ ‘현악 6중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데 내림E장조, KV.364’), 베토벤(‘피아노 3중주 c단조, Op.1’)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둘째 날인 27일(금호아트홀 연세)에는 ‘영원한 뮤즈, 브람스’라는 주제로 ‘가을 남자’ 브람스의 대표 실내악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바이올린, 호른, 피아노를 위한 3중주 내림E장조, Op.40’ ‘피아노 3중주 2번 C장조, Op.87’ ‘클라리넷과 현악기를 위한 5중주, Op.115’를 연주한다.

마지막 날 28일(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는 스메타나(1824~1884) 탄생 200주년, 드보르자크(1841~1904) 서거 120주년을 맞아 두 작곡가의 대표곡을 연주하는 ‘가을날 프라하, Prague Autumn’를 선보인다. 스메타나의 ‘피아노 3중주 g단조, Op.15’,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2번 A장조’, 도흐나니의 ‘클라리넷, 호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를 위한 6중주 C장조, Op.37’을 연주해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제6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은 실내악 음악이 가진 가치를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연주자들의 열정이 담긴 ‘첫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첫 마음’의 순간이 누구에게나 마음 깊이 남아있는 만큼, 2019년 론칭해 6년이 지난 현재도 실내악 음악의 무한한 세계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추구하는 음악의 가치를 확장하고자 젊은 미래의 음악가들이 함께 한다. 지난 6월 영체임버오디션에서 우승한 ‘아멜리 콰르텟’은 특전으로 19일 거암아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후에는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7일 금호아트홀 연세, 2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3일 동안 메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린다. 티켓은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클럽발코니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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