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나우 갤러리 10월 4일 개관...첫 전시로 이여운 작가의 독특한 건축물 그림
인간 존재의 가치 탐구한 금박 입힌 신작 첫 공개
‘잘츠브르크 대성당’ 등 두작품 디지털 경매도 진행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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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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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서울아트나우 갤러리가 10월 4일(금)부터 26일(토)까지 이여운 작가의 개인전 ‘건축 경계에서 마주한 존재의 깊이’로 개관한다. 갤러리 오픈 첫 전시로 이여운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건축물에 담긴 인간의 내면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서울아트나우(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24길 41-14)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관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건축물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현대인의 실존적 질문을 탐구하며, 예술적 혁신을 지향하는 갤러리의 비전을 담고 있다.
서울아트나우는 이탈리아의 세치 갤러리 등과 협업하며 국내외 작가 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해왔다. 주한 헝가리 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헝가리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러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아트나우는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이여운 작가의 전시는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여운 작가는 전통 수묵화 기법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인간 내면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건축물의 묘사를 넘어서 건축물의 경계를 통해 인간의 실존적 질문과 감정의 깊이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당, 사찰, 궁전과 같은 다양한 건축물이 소개되며, 이여운 작가의 철학적 시각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 건축물의 경계는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비추는 심리적 무대로 재해석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금박을 입힌 신작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금박은 인간 존재의 영속성과 가치를 상징하며, 이여운 작가는 이를 통해 건축물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강조한다. 그의 섬세한 선과 여백은 건축물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면서도, 인간 존재의 무게를 깊이 있게 느끼게 한다.
서울아트나우는 디지털 경매 시스템을 통해 이 작가의 대표작 두 점을 판매한다. ‘잘츠브르크 대성당’(2024)과 ‘홀리데이 인 호텔’(2016)은 작가의 섬세한 수묵 기법과 건축물 속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가 두드러진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과 컬렉터들에게 독특한 소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매는 전시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컬렉터들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아트나우는 이번 개관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작가의 지속적인 전시와 국제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윤정 대표는 “서울아트나우는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협업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다양한 전시 형식을 통해 새로운 미술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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