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업] ‘오징어 게임’ 정재일, 서울시향과 첫 협업

민은기 기자 승인 2024.10.23 14:46 의견 0
정재일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협연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 등과 협연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지난 9월 21일(토) 오후 7시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엑설런트 케미를 뽐냈다.

서울시향은 첫 곡으로 번스타인의 유쾌한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으로 장식했다. 이어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정재일의 협연으로 ‘오징어 게임’ 메들리와 ‘기생충’ OST를 들려줬다.

정재일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협연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판 츠베덴은 음악감독 취임 전에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과 협업하고 싶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정재일 작곡가는 정말 환상적인 작곡가라서 반드시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정 작곡가가 이에 흔쾌히 응해 서울시향과의 첫 협연이 성사됐다. 서울시향은 또한 정 작곡가에게 신곡 작곡을 위촉했고 내년 9월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운명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을 연주한 뒤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빠른 폴카,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꽃의 왈츠’를 들려줬다.

가수 규현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노래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가수 규현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노래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가수 규현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노래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지휘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규현과 공연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지휘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지휘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월드비전 합창단과 함께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정재일과 협연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난 9월 21일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서 지휘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후반부에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성을 적시는 가수 규현이 ‘광화문에서’, 뮤지컬 ‘팬텀’ 중 ‘그 어디에’, ‘깊은 밤을 날아서’ 등을 노래해 가을밤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마지막은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월드비전 합창단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한 동요 메들리를 노래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앙코르는 나실인의 ‘아리랑’, 쇼스타코비치의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중 왈츠 2번,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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