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안무가 바꾸고 영상도 가미...새 옷 입은 서울시뮤지컬단 ‘맥베스’ 더 화려

12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
​​​​​​​“만족도 200%” “몰입도 굿” 매진행렬 속 찬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4.12.16 15:42 의견 0
새 옷을 입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맥베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2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새 옷을 입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맥베스’가 더 화려해졌다. 연출가와 안무가를 바꾸고 영상도 가미해 매진을 이어가며 재공연을 시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하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비극을 뮤지컬로 만들어 성공한 드문 사례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2월 12일부터 29일까지 공연하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깊이 있는 서사에 안무, 노래, 연기의 뮤지컬적 재미가 추가돼 100분의 러닝 타임동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만족도 200%였던 뮤지컬 맥베스.” “넘버들도 매력 있고 배우들의 연기와 실력도 최고였다.” “스토리의 몰입도가 높았다.”(인터파크 관람평 중) 등의 생생한 관람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맥베스’는 모든 관객이 쉽게 이해하기 쉽게 원작을 각색했다. 맥베스의 부인은 ‘맥버니’라는 이름을 부여 받았고, 세 마녀의 예언은 극화 과정에서 맥베스의 심리 속에 존재하는 세 사람(아버지, 아들, 그리고 젊은 맥베스)로 변화시켰다. 이는 셰익스피어의 서사를 보다 설득력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가 된다.

새 옷을 입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맥베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2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새 옷을 입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맥베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2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2024년 뮤지컬 ‘맥베스’는 초연 당시 관객에게 좋은 평을 들었던 현대적인 요소를 그대로 이어나간다. 예술감독 김덕희, 극작 김은성, 작곡 박천휘에 새롭게 투입된 유회웅 안무가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와 송정은 영상디자이너의 영상미가 더해져 한층 더 새로워졌다.

또한 주로 연극 무대에서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연출했었던 신재훈 연출가가 새롭게 그려내는 맥베스와 맥버니(레이디 맥베스)도 초연과 달라 재미를 주는 포인트다. 2024년 재연 무대는 서울시뮤지컬단 레퍼토리 공연답게 단원들로만 캐스팅해 관록 있는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맥베스 역에 한일경·허도영, 맥버니 역에 유미·이연경이 번갈아 맡는다. 맥더프 역 이경준, 스콧 역 박원진, 앤디·케스닛 역 김형준, 말콤·빌리·룰락 역 김한결, 시턴·도널벤 역 이승재, 덩컨 역 박성훈, 뱅쿼 역 신대성, 플린스 역 김범준, 레녹스 역 정선영, 메리·경호병 역 서유진, 멘티스 역 이혜란, 앵거스 역 정은영 등이 출연한다.

연말의 화려함과 분주함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뮤지컬 ‘맥베스’는 고전이 지금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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