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전민철이 2월 14일 열리는 ‘2025 M 발레시리즈’ 첫 번째 공연 ‘프란츠 리스트의 밤’에서 직접 안무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민철이 지난해 열린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 공연하고 있다. ⓒ마포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낭만주의 시대에 BTS급 인기를 누렸던 프란츠 리스트의 음악에 맞춰 김용걸과 전민철의 창작발레가 펼쳐진다. ‘헝가리안 랩소디’ ‘사랑의 꿈’ 등 귀에 익숙한 곡들과 어우러지는 몸짓은 새로운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2025 M 발레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클래식 작곡가와 K 창작 발레를 접목시킨 ‘프란츠 리스트의 밤’을 개최한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리스트의 음악에 발레 안무와 해설을 더해 관객에게 창작 발레의 매력을 더욱 친근하게 선보인다. 1세대 발레리노에서 발레 안무가로 자리매김한 김용걸과 세계 최고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전민철 등이 안무를 맡았다. 또한 피아니스트 신재민이 연주를 맡고 김용걸댄스씨어터와 K-arts Ballet 단원들이 무용수로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창작발레를 통해 리스트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이다. 리스트는 헝가리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낭만주의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음악가 중 한 명이었다. 전통적인 음악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구조를 시도하고 화려한 기교와 표현을 결합해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전민철이 2월 14일 열리는 ‘2025 M 발레시리즈’ 첫 번째 공연 ‘프란츠 리스트의 밤’에서 직접 안무한 작품을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 제공


이런 그의 음악을 바탕으로 집시의 자유로움과 익살스러움을 표현한 ‘Hungarian Rhapsody’(안무 박소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줄리엣을 로렌스 신부의 관점에서 표현한 ‘Juliet and Romeo’(안무 김용걸) 등 다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을 창작 발레의 세계로 초대한다.

1세대 스타 발레리노이자 발레 안무가 김용걸과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발레리노 전민철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마포아트센터서 기량을 뽐낸다. 이번 공연 총연출을 맡은 김용걸은 ‘초절기교 연습곡 4번’에 안무를 더한 ‘Mazeppa’를, 전민철은 ‘사랑의 꿈’으로 안무한 ‘Liebestraum’을 처음 무대에 올린다. 특히 전민철은 이번 무대를 위해 처음 작품을 안무하고 직접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무용수들의 열정이 담긴 무대를 통해 창작 발레의 진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란츠 리스트의 밤’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