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작가는 2월 14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기획전시 ‘웃음꽃’을 열고 있다. 사진은 이번 전시에 선보인 ‘웃음꽃’ 시리즈 4개 작품. ⓒ마포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14일(금)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과 스튜디오 3에서 김호연 초대전 ‘웃음꽃’을 열고 있다. 지난 1일 오픈한 이번 기획전시는 김호연 작가가 10여 년간 그려온 ‘웃음꽃’ 작품 약 7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작품 ‘웃음꽃’은 행복감, 안정감, 편안함을 전하고 싶은 작가의 염원을 담은 시리즈로 하늘의 떠있는 별, 달, 구름 등을 꽃으로 형상화해 표현했다.

작가는 민화적 모티브를 서양화 재료를 활용해 친숙한 필치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 속에서 웃으며 살아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김호연 작가는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약 3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1985년 현대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1987년에 청년미술대상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 현대미술 90년대 작가전’(1990, 서울시립미술관), ‘탈장르의 기수전’ (1990, 무역센터현대미술관), ‘전통의 맥-한국성 모색전’(1992, 서남미술관), ‘한국현대미술 신세대흐름전’(1994, 미술회관), ‘International Textile Competition’(1987, 1992, 1997, 교토), ‘현대 타피스트리전’(1983, 1995, 워커힐 미술관), ‘Korean Contemporary Art’(1999, Hillwood Art Museum, 뉴욕) 등 국내외 기획전에 두루 참가했다.

저서로는 ‘이카트(ikat)’가 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및 학장 그리고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작품 제작에 전념하고 있다.

김호연 작가는 “작품 곳곳에 담긴 은근한 미소는 결국 ‘웃음’이라는 형태의 에너지로 귀결되길 바란다”라며 “긍정적인 정서가 캔버스를 넘어 관람자의 세계에까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이번 전시 의도를 밝혔다.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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