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의 ‘CoMPAS 25’ 기획 공연 라인업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오는 6월에 선보이는 매튜 본의 전설적인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 ⓒJohan Persson/LG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LG아트센터의 올해 ‘레전드 라인업’에 관객들이 빠르게 ‘레전드 솔드아웃’으로 호응하고 있다. 4월에 열리는 시즌 첫 번째 공연인 ‘김선욱과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93%의 매표율을 기록하며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피나 바우쉬의 ‘카네이션’은 11월 공연임에도 88%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 25주년을 맞아 준비한 ‘CoMPAS 25(Contemporary Music and Performing Arts Season 25)’ 기획 공연 라인업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지난 4일 2025년 기획공연의 개별 티켓을 오픈했다. 현대 판소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이자람의 신작 판소리 ‘눈, 눈, 눈’(4월 8~13일)은 티켓 오픈과 함께 30분 만에 모든 회차가 매진됐으며, 시즌 첫 번째 공연인 ‘김선욱과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4월 5일)는 93%의 매표율을 기록하며 솔드아웃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0년 LG아트센터가 역삼동에서 개관했을 당시, 개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피나 바우쉬의 ‘카네이션’(11월 6~9일)은 25주년을 맞아 재초청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11월 공연임에도 88%의 판매율로 매진을 바라보고 있다.
이뿐 아니라 20년 만에 내한하는 영국 로열 발레의 공식 갈라 공연 ‘더 퍼스트 갈라’(7월 4~6일)도 77%로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고, LG아트센터의 대표작이자 올해 초연 30주년을 기념해 월드 투어를 하고 있는 매튜 본의 전설적인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6월 18~29일)와 현재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 중 한명인 알렉산더 에크만의 ‘해머’(11월 14~16일)도 벌써 절반 이상의 티켓을 판매하며 순항 중이다.
LG아트센터 서울의 ‘CoMPAS 25’ 기획 공연 라인업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오는 11월에 선보이는 알렉산더 에크만의 ‘해머’. ⓒTilo Stengel/LG아트센터 제공
추후 티켓 오픈이 예정된 기획 공연들의 이름도 쟁쟁하다. 먼저 클라우스 메켈레가 이끄는 파리오케스트라와 임윤찬 협연 무대(6월 13일)가 2월 13일(목) 오전 11시에 티켓을 오픈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20대의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와 역대 최연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으로 치열한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
또한 2024년 전도연·박해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벚꽃동산’에 이은 LG아트센터의 새로운 제작 연극 ‘헤다 가블러’(5월 7일~6월 8일)와 한국 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창작 집단 양손 프로젝트가 선보이는 신작 ‘유령(가제·10월 16~26일)’도 많은 관객들의 기대 속에 티켓 오픈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개별 티켓 오픈에 앞서 지난 1월 21일 기획공연 여러 편을 묶어서 구매하는 ‘패키지 티켓’을 먼저 오픈했는데, CoMPAS25 패키지티켓 구매자도 2000명을 넘어서며 LG아트센터 개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아트센터 서울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좋은 콘텐츠는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 것 같다. 특히 올해에는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기획한 피나 바우쉬, 매튜 본, 알렉산더 에크만, 로열 발레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과 이자람, 김선욱, 임윤찬, 전인철, 양손프로젝트 등 국내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함께 라인업에 배치돼 안 볼 공연이 없다는 평을 하는 관객들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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