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사진)과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인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과 피아니스트 박종해에게 ‘든든한 빽’이 생겼다. 두 사람은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인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와 13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테너 존 노 등과 한솥밥 식구가 됐다.

유려하고 안정감 있는 연주로 호평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은 워싱턴 포스트가 “뛰어난 기술과 음악적 감수성은 음악가의 나이를 두 배로 평가할 수 있다”고 리뷰할 만큼 음악적 표현의 깊이가 남다른 유망주다.

이수빈은 201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주목 받았다. 메뉴인 국제 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등에서 수상했다. 2013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우승, 2014 YCA(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과 더불어 슬로모비치 솔리스트 상, 마이클스 상, 한국음악회 상을 받았다.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리건 심포니,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몬트리올 심포니 등의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쳤다.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 홀에서 세인트 룩 오케스트라와 뉴욕 데뷔무대를 올렸으며 이후 뉴욕 카네기홀, 모건 라이브러리&뮤지엄 등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등 세계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수빈은 앞으로 크레디아와 함께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2025 시즌에는 미국 LA 월트 디즈니 홀에서 LA Phil Green Umbrella Concert와 카네기홀에서 YCA 공연 및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서 사우스웨스트 플로리다 심포니와 비발디 사계 전곡 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앞두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과 피아니스트 박종해(사진)가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인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크레디아 제공


늘 학구적인 자세로 서정적인 따뜻함과 드라마틱한 강렬함이 있는 연주를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18년 스위스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을 모두 표현해내는 최고 수준의 연주자다”라는 극찬과 함께 준우승했다. 무대 위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바탕으로 건반 앞에서 자유롭게 펼쳐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평단의 호평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와 함께 최우수 협주곡 연주 특별상 및 최우수 모차르트 연주 특별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및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 이탈리아 에판시에서 수여하는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상, 노르웨이 트롬소 Top of the World 콩쿠르 2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00년 어린 나이에 그레이터 뉴헤이븐 콘서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데뷔하며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나고야 필하모닉, 홍콩 체임버 오케스트라, 로열 왈로니 체임버 오케스트라, RTE 국립 심포니와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부천필하모닉, 대전시립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뛰어난 깊이와 다재다능함을 지닌 박종해는 앞으로 크레디아와 함께 국내 무대에서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장 기대되는 프로젝트로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Schubert-Abend 슈베르트 저녁’ 음악감독 역할로 활동할 예정이며, 다수의 오케스트라 협연 및 11월에는 중앙일보 60주년 기념 중앙음악콘서트 무대에 함께한다.

클래식 아티스트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크레디아는 현재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를 비롯해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첼리스트 문태국·홍진호, 성악가 손지훈·존 노 등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또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휘자 정명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공연 및 해외 거장 연주자, 그리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주최해 온 공연기획사다.

/kim67@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