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해·김순영·길병민·고상지..‘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4주년 콘서트 빛낸다

9월26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서 기념음악회
​​​​​​​청취자 향한 감사 마음 담은 가을밤 음악 축제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9.21 10:02 의견 0
cpbc가톨릭평화방송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이 방송 4주년을 맞아 9월 26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cpbc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박종해·김재원·김순영·이해원·김현수·길병민·고상지 등 톱클래스 아티스트들이 매일 오전 10시 cpbc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서 흐르는 클래식 선율을 공연장에서 들려준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이 방송 4주년을 맞아 9월 26일(목) 오후 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취자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가을밤 음악 축제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은 2020년 8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내로라하는 거장들의 연주,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오페라 아리아, 신선한 아이디어와 색다른 시도로 만들어진 정통 클래식, 다른 장르 음악들이 만난 크로스오버 뮤직, 클래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재즈와 영화음악 등 클래식이라는 이름 아래 머무는 다양한 음악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위로하고 격려해 왔다.

특히 2021년 9월, 1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라디오 청취자와 한 해 동안 cpbc를 후원해 준 장기 후원 회원을 초청해 수준 높은 연주와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열고 있다. 올해도 많은 사람에게 음악으로 희망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출연라인업과 프로그램이 최강이다. 재치 넘치는 입담의 장일범이 진행을 맡는다.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김재원이 듀오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C장조(K.545)’와 다리우스 미요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스카라무슈 모음곡(Op.165b)’을 연주해 건반 케미를 뽐낸다.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순영과 이해원, 테너 김현수,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피아니스트 정이와의 반주에 맞춰 특별한 9월의 밤을 선물한다.

김순영은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쥬디타’ 중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Meine Lippen, Sie Kussen So Heiss)’과 김효근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이해원은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Je veux vivre)’와 윤학준의 ‘마중’을 들려준다.

김현수는 스테핀 메리트의 ‘사랑에 관한 책(Il Libro dell'amore)’과 조아키노 로시니의 ‘춤(La Danza)’을, 길병민은 이주호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노래한다.

꿀 떨어지는 듀엣 무대도 준비했다. 김순영·김현수는 김효근의 ‘첫사랑’을. 이해원·길병민은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중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를 부른다.

또한 고상지 콰르텟은 뜨거운 탱고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망각-파리의 가을(Oblivion - Paris Otonal)’ ‘리베르 탱고(Libertango)’를 들려주고, 길병민과 호흡을 맞춰 카를로스 가르델의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날(El Día Que Me Quieras)’을 연주한다.

풍성한 타악기의 울림을 선사하는 퍼커션 플러스(김나연·김해진·장세나·조영조)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Jesus Bleibet Meine Freude)’, 아람 하차투리안의 ‘칼춤(Sabre Dance)’, 리처드 로저스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를 선사한다.

조이풀 첼로스(김정아·김하은·유재원·이재리)는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으로 이국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