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이 19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 음악극 ‘노베첸토’에서 연기하고 있다. ⓒHJ컬쳐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음악극 ‘노베첸토’가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개막했다. ‘노베첸토’는 1인극으로 전개된다. 단 한 명의 배우가 11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신선한 시도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을 찾은 관객들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개막 주인공을 맡은 배우 오만석은 압도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갔다. 화자인 팀 투니 역, 피아니스트 노베첸토 역 등을 포함한 11가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서로 다른 배역임에도 입체적인 표현력으로 뛰어난 연기 변신을 선보여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노베첸토’는 ‘HJ 씨어터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은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로도 개봉해 골든 글로브, 유럽영화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현재까지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배우 오만석이 19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 음악극 ‘노베첸토’에서 연기하고 있다. ⓒHJ컬쳐제공


노베첸토는 배에서 태어나 평생을 바다 위에서 산 인물이다. 이 인물이 살아온 이야기를 팀 투니가 화자가 돼 관객에게 전해준다. 그 밖에도 버지니아 호에 탑승한 다른 인물들을 1명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연기한다. 천재 피아니스트 노베첸토는 물론, 재즈의 창시자 젤리 롤 모턴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천사가 되어 말을 건네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공연에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캐릭터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각 캐릭터를 살펴보는 것도 이 공연의 묘미다.

피아노를 형상화한 듯한 무대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많은 이슈를 가져왔다. 마치 노베첸토가 피아노 안에 들어와 사는 듯한 모습을 담아내 천재 피아니스트의 삶을 살아간 노베첸토의 인생을 무대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배우 오만석이 19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 음악극 ‘노베첸토’에서 연기하고 있다. ⓒHJ컬쳐제공


‘노베첸토’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라이브 피아노 연주다. 피아니스트 김여랑과 조영훈이 공연에 참여해 화려한 연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라이브로 듣는 아름다운 재즈 피아노 선율은 더욱 풍성한 공연을 완성시킬 뿐 아니라 관객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

김여랑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와 전문사를 졸업했으며 한국 쇼팽 콩쿠르 1위, 틴에이저 콩쿠르 대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실력파 연주자다.

조영훈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학사를 우수 졸업했으며, 세계일보 음악콩쿠르 대상·영산 음악콩쿠르 전체 대상 등을 수상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배우 오만석이 19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 음악극 ‘노베첸토’에서 연기하고 있다. ⓒHJ컬쳐제공


악기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무대와 화려한 피아노 연주는 극의 집중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예술적으로도 완벽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무대와 배우, 그리고 피아니스트가 만나 ‘노베첸토’는 관객도 마치 버지니아 호에 탑승한 듯한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다.

팀 투니, 노베첸토와 함께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경이로운 감동을 줌과 동시에 객석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노베첸토가 관객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삶에 대한 방향성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또 다른 삶의 목적을 제시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공연제작사 HJ컬쳐 한승원 프로듀서는 “음악극 ‘노베첸토’가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쳤다.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가 감동과 위로로 와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상반기,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기대작 ‘노베첸토’는 6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오만석, 주민진, 유승현, 강찬이 캐스팅되어 압도적인 몰입감의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YES24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3월 30일(일) 공연까지 프리뷰 할인이 적용되어 40%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3월 23일(일요)까지는 개막 기념 30%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할인가는 4월 1일부터 20일 공연까지 적용할 수 있다. 4월에는 웰컴 쿠폰팩 증정, 커튼콜 위크, 스페셜 티켓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해 많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