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는 오는 7월 18일과 19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리는 ‘싱크 넥스트 25’에 출연한다. ⓒ앙상블블랭크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7월 4일(금)부터 9월 6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싱크 넥스트 25(Sync Next 25)’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싱크 넥스트는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총 18개의 아티스트 팀이 11개 프로그램, 총 32회 공연에 참여해 동시대 예술을 펼친다.
싱크 넥스트는 국내 대표 블랙박스 극장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경계 없는 무대, 한계 없는 시도’를 슬로건으로 장르와 매체의 구분을 뛰어넘는 실험적이고 동시대적인 공연 예술을 무대에 올린다.
2022년 시작한 싱크 넥스트는 그동안 총 55팀의 아티스트와 34편의 공연을 소개하며, 새로운 창작 형식과 표현 방식을 탐색하는 대표적인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싱크 넥스트 25는 테크노, 앰비언트, 현대음악, 힙합, 네오소울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공연은 물론, 무용·연극·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의 융합 무대가 S씨어터를 뜨겁게 달군다.
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는 오는 7월 18일과 19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리는 ‘싱크 넥스트 25’에 출연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올해 참여하는 아티스트는 ▲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 ▲수민&슬롬 ▲앙상블블랭크, 주정현 ▲코끼리들이 웃는다 ▲리퀴드사운드 ▲강남, 김효은, 이준우 ▲제이통 ▲해니, 미스터 크리스 ▲문상훈과 빠더너스 ▲김성훈 ▲벌트vurt.,업체eobchae 등이다.
올해 싱크 넥스트 25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무경계’를 향한 대담한 선언이다.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존의 틀을 과감히 해체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2017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최연소 우승자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블랭크와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해금 연주자 겸 작곡가 주정현이 ‘원초적 기쁨’을 선보인다. ‘지금의 음악을 고민하는 두 창작자가 선사하는 가장 야성적인 순간’을 모토로, 익숙한 동서양의 악기 속에서 낯선 청음의 재미를 탐색하게 한다.
클래식의 경계를 넘어 가장 지금의 음악을 고민하는 두 창작자 최재혁과 주정현이 선사하는 가장 야성적인 순간을 마주해볼 수 있다. 해금, 첼로, 피아노, 드럼 등 익숙한 악기들은 신체의 움직임과 반응하며, 거대한 음향의 덩어리로 나아간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이들이 빚어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따라가는 이번 경험은 일반적이지 않다. 익숙한 연주와 낯선 청음이 공존하는 순간 - 그렇기에 가장 ‘원초적 기쁨’의 순간을 만끽하는 무경계의 지점을 좇아가는 여정이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