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마인드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있는 셀레브레이션 교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짐바브웨와 잠비아에 우리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마인드는 전통음악과 클래식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K뮤직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뷰티플마인드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아프리카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를 방문해 현지 교민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연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아프리카미래재단이 주최한 행사로 하라레중앙병원과 셀레브레이션교회 등 주요 기관을 중심으로 총 여섯 차례 열렸다. 이후 빅토리아 폭포 인근 잠비아 리빙스턴으로 이동해 지역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차례 추가 공연을 펼쳤다.
뷰티플마인드는 전문 음악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로 외교활동을 펼치는 자선단체로, 현재까지 77개국 113개 지역에서 477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해왔다.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마인드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있는 셀레브레이션 교회에서 공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제공
이번 공연에는 뷰티플마인드 총괄이사이자 이화여대 교수인 배일환 첼리스트의 사회로 장진영(피아노), 김미령(바이올린), 강예원(해금), 이선희(판소리), 이규석(성악), 김수진(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이 출연했다. 해금, 장구, 판소리 등 한국 전통악기와 클래식 악기의 협연으로 구성된 무대는 현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진 연주자의 메시지와 연주는 깊은 감동을 전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선신 교수는 의료 자원의 순환을 통해 전 세계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돕는 비영리 단체 ‘메드리치(MedReach)’와 함께 의료 봉사에 참여했으며, 현지에 재활용 의료기기와 의료 물품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현지인은 “짐바브웨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한국 전문 음악가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큰 감동이었고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뷰티플마인드는 앞으로도 문화와 음악을 매개로 한 지속적인 국제 자선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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