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오는 12월 공연하는 ‘서울*오르페오’의 주역을 맡을 메조소프라노를 선발하는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에우리디체 없이 어떻게 살까(Che faro senza Euridice)’를 가장 잘 부르는 젊은 메조소프라노를 찾는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우리 얼굴을 한 오페라’ 시리즈로 오는 12월 번안오페라 ‘서울*오르페오’를 무대에 올리는 가운데 주역인 오르페오 역을 맡을 메조소프라노를 선발하는 공개오디션을 개최한다.
‘서울*오르페오’는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1714~1787)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오페라의 모티브가 된 그리스신화를 광화문과 이어도를 잇는 한국 신화로 부활시켜 불멸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12월 5일과 6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오페라가 융성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한 1세대 메조소프라노는 강화자, 김청자, 김신자, 김학남 등이 있다. 2세대인 장현주, 이아경, 김난희 등에 이어 오늘의 3세대라고 할 수 있는 백재은, 양송미, 류현수, 최승현, 김정미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번 오디션은 이들의 뒤를 잇는 새로운 얼굴의 메조소프라노를 찾는 이벤트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2010년부터 수차례 공연한 바 있으며 특히 2015년 밀라노세계엑스포 초청공연, 2018년 한국오페라70주년 기념오페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울*오르페오’ 공개오디션 참가 희망자들은 이력서 및 공연경력서(자유양식)를 오는 8월 26일(화)까지 이메일(casaopera@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 후 개별적으로 오디션 참가 여부를 알려준다. 오디션은 8월 30일(토) 오후 2시 서울오페라앙상블 스튜디오(서초동)에서 열린다. 반주자와 동반해야 한다. 지정곡 ‘Che faro senza Euridice’와 자유곡으로 한국 가곡 중 1곡을 부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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