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은 오는 11월 14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 라 보엠’을 개최한다. ⓒ경희대음대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수험생 여러분, 수능 치르느라 애쓰셨습니다. 이젠 오페라 힐링 시간입니다.”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은 오는 11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 라 보엠’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댓 클래식 시즌 2’의 일환으로 열리며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예술감독(경희대 음대 학장)이 기획했다.
지난 5월 13일, 경희대학교 개교 76주년 및 음악대학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객석을 자랑하는 평화의 전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올댓 클래식’ 공연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시즌2로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수능 다음 날인 14일에 맞춰 준비했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전석 초대 공연으로 진행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젊은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한국 성악의 내일을 이끌어 갈 샛별들이다. ‘사랑의 묘약’에는 서자현·임수민(아디나), 오혜성·오영찬(네모리노), 조희준(벨코레), 김우석(둘카마라석), 이은지(지아네타)가 출연한다. ‘라 보엠’에는 신혜을·김예림(미미), 박동현·박정환(로돌프), 김하늘(무제타), 서형윤(마르첼로), 김민상(쇼나르), 손준호(콜리네), 조승연(발레리나)이 캐스팅됐다.
최고의 프로덕션이 힘을 보태 최고의 콘서트 오페라를 만든다.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르디 살레르노 극장 초청 공연에서 ‘세비야의 이발사’를 연출한 이의주가 총연출을 맡는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발레리나 김지영의 안무뿐만 아니라 무대(길고은), 의상(한승수), 조명(김민재), 분장(구유진) 등에서도 톱 클래스 스태프가 참여한다.
오페라를 낯설어하는 관객을 위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평창올림픽의 요정 소프라노 황수미가 친근한 해설로 공연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젊은 마에스트로 최영선이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합창단을 지휘한다. 아울러 나무앤숲 프로덕션이 실시간 중계 영상으로 아름다운 무대를 구현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생한 감동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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