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한재민 ‘게릴라 콘서트’...20일 오후 4시 롯데뮤지엄서 깜짝 연주

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
​​​​​​​윤협 작가 ‘녹턴시티’ 전시회서 새 예술경험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3.18 17:09 의견 0
첼리스트 한재민이 3월 20일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윤협 작가의 ‘녹턴시티’ 전시회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첼리스트 한재민이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 2024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한재민은 3월 20일(수) 롯데뮤지엄에서 깜짝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는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윤협 ‘녹턴시티(Nocturne City)’ 전시의 오후 4시 도슨트 설명 종료 후, ‘뉴욕의 밤’(2023) 작품 앞에서 열린다.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것은 물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색깔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나 단체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롯데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전시 ‘녹턴시티’의 윤협 작가는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선과 점으로 그려낸 도시 야경에는 특유의 리듬감이 드러난다. 윤협은 특정 도시를 그릴 때 그 나라에서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작업에 더욱 몰입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음악은 그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요소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플레이리스트가 재생되어 그가 선곡한 음악과 함께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 문화재단 중 유일하게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을 구현할 수 있는 대형 콘서트홀과 미술관을 운영하는 롯데문화재단은 관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공연과 전시가 결합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에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였던 에스메 콰르텟이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의 작품을 배경으로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작품을 연주하며 현대음악과 현대미술의 콜라보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문화재단 김형태 대표는 “이번 게릴라 콘서트는 신동·천재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가며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한재민을 첼로의 그윽한 음색이 더욱 돋보이는 롯데뮤지엄의 작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롯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롯데콘서트홀과 롯데뮤지엄이 연대해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적 시도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롯데뮤지엄 게릴라 콘서트 이후 한재민은 3월 27일(수)과 10월 30일(수) 2회에 걸쳐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3월 27일에 열리는 한재민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첫 번째 리사이틀은 오직 첼로만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세 개의 소품’을 비롯해 가스파르 카사도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죄르지 리게티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졸탄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들려준다.

10월 30일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트리오 리사이틀로 한재민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트리오 엘레지 1번’을 비롯해, 드보르자크 피아노 트리오 4번 ‘둠키’,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가단조’를 연주한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 한재민 게릴라 콘서트는 롯데뮤지엄 전시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윤협 ‘녹턴시티’ 티켓 가격은 성인 1만8000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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