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가 오는 11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지중배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공연한다. ⓒKBS교향악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수험생 여러분 애쓰셨습니다. 이젠 음악 힐링하세오.” KBS교향악단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3일(목)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스터즈 시리즈 III ‘KBS교향악단 x 나탈리 드세이’ 공연에 대해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6학년도 수능 수험생 본인은 전석 1만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수험생 동반 1인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은 C석과 시야방해석을 제외한 좌석에 한해 적용되며, 티켓 수령 시 반드시 수험표를 제시해야 한다. 동반인 할인 또한 수험생과 함께 방문해 수험표를 제시할 경우에만 적용된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의 국내 마지막 클래식 투어로, 피아니스트 필립 카사르와 지휘자 지중배가 함께한다. 유럽과 미국의 음악 세계를 잇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한다.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콘서트 아리아 ‘그대를 잊으라니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사랑이여 안식을 주소서’ ‘그리운 시절은 가고’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메노티의 오페라 ‘영매’ 중 ‘모니카의 왈츠’, 바버의 ‘녹스빌: 1915년의 여름’, 프레빈의 오페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중 ‘난 마법을 원해요’ 등 미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드세이는 파리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해온 거장으로, ‘프랑스의 조수미’라 불리며 명성을 쌓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인생의 첫 관문을 마친 수험생들이 음악을 통해 잠시 숨을 고르고 새 출발의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나탈리 드세이의 고별 무대가 그 시작의 순간과 맞닿아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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