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이 지난 18일 일산 EBS 스페이스 홀에서 오페라마 ‘한국가곡 전상서’를 진행하고 있다. ⓒ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바리톤 정경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된 오페라마 ‘한국가곡 전상서’가 신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뜻 깊은 무대를 만들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샛별은 많은 관객 앞에서도 ‘강심장 실력’을 발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25음악실연자페스티벌(KMPF)의 일환으로 준비한 오페라마 ‘한국가곡 전상서’가 지난 12월 18일 일산 EBS 스페이스 홀에서 열렸다. KMPF(Korean Music Performers’ Festival)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의 미분배재원을 활용한 공익 공연사업으로, 클래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페라마 ‘한국가곡 전상서’는 국립극장 대극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중소벤처부 등 국가 기관, 삼성·하나금융 등 기업 등에서 총 2000여회 초청 공연을 기록한 클래식계의 대표 융합 콘텐츠다. 역대 출연한 아티스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성악가로 평가받는 바리톤 고성현(한양대학교 교수), 소프라노 박미자(서울대학교 교수)와 한국무용수 이소정(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각 분야 마에스트로가 함께 했다.

이번 오페라마 ‘한국가곡 전상서’에서는 신인 아티스트의 오페라마 데뷔 무대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소프라노 공이슬(서울대 석사), 소프라노 전수빈(힌양대 박사), 바리톤 조환용(한예종 전문사), 피아니스트 이윤혁(경희대 석사) 등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빛냈다. 대한민국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오페라마 무대였다.

공연을 주최한 음실련은 “한국가곡의 문학적 정서와 시대적 배경을 하나의 예술적 서한처럼 풀어낸 무대였다”라며 “클래식 공익 프로그램도 충분히 높은 호응의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 한국방송대상 직품상을 수상한 EBS-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진행자인 바리톤 정경은 “오페라마 공연을 통해 클래식과 한국가곡의 공익성을 확인했다”라며 “ 앞으로 대중문화와 경쟁하며 상품성을 키워 즐거움을 선사하는 혁신의 콘텐츠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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