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오른쪽)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오는 2월 1일 여덟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클래식 아이돌 임윤찬이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ächsische Staatskapelle Dresden)는 1548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한곳이다. 그동안 모두 일곱 차례 내한 공연을 열었다. 1995년과 2000년에는 주세페 시노폴리가 지휘했다. 2006년에는 정명훈이, 그리고 2009년에는 파비오 루이지가 포디움에 섰다. 그 뒤에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2015·2019·2023년에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호흡을 맞춰 한국 관객을 만났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3년 만에 여덟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오는 2월 1일(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5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오랜 세월 동안 독일 정통 관현악 사운드의 상징으로 불리며, 탄탄한 전통과 정제된 음색으로 세계 음악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지난 2023년 내한에 이어 이번 내한도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는다. ‘마에스트로 정’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역사상 최초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서,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는 해석으로 오케스트라 전통의 깊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2001년 처음 케미를 맞춘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지난 2023년 내한 당시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선보이며 큰 찬사를 받았다.
이번 2월 내한 공연은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작곡 당시 베버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했으며, 오케스트라가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레퍼토리인 만큼 드레스덴 정통의 음향을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 연주된다. 이번 협연에는 그라모폰상, 디아파종 황금상,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 음반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 주요 무대를 휩쓸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함께한다. 그는 슈만 특유의 서정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오케스트라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장대한 스케일과 따뜻한 선율로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오랜 전통부터 현대적 감각까지 역사를 아우르는 이번 무대는, 지휘자 정명훈이 선보일 독일 정통 관현악의 깊이와 장엄함, 그리고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독창적인 색채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빈체로가 선보이는 2026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공연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황금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공연 티켓은 1월 8일(목)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되며, 9일(금) 오후 1시부터는 예술의전당과 놀티켓(NOL티켓), 예스24(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