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뮤직과 이천문화재단은 ‘제1회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을 오는 1월 13일과 14일 이천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12월 열린 ‘제9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모습. ⓒ툴뮤직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장애 음악인의 가능성을 무대와 직업으로 확장해 온 사회적기업 툴뮤직은 해마다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를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아홉 번째 콩쿠르에서도 장애인 음악가들이 대거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줬다.

클라리넷을 연주한 김태승 군이 대상(전체 1위)을 받았고, 첼로를 연주한 허준원 군이 차상(전체 2위)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을 포함한 이날의 모든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회를 연다. 툴뮤직이 이천문화재단과 함께 준바한 ‘제1회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이다. 오는 13일(화)과 14일(수) 이천아트홀에서 이틀간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은 2016년 시작된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를 통해 성장해 온 장애 음악인들이 실제 관객과 만나는 확장형 무대다. 지난 9년간 500명 이상의 장애 음악인을 발굴해 온 툴뮤직은 경연 이후에도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무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콩쿠르를 넘어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택했다.

툴뮤직과 이천문화재단은 ‘제1회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을 오는 1월 13일과 14일 이천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12월 열린 ‘제9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모습. ⓒ툴뮤직 제공
툴뮤직과 이천문화재단은 ‘제1회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을 오는 1월 13일과 14일 이천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12월 열린 ‘제9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모습. ⓒ툴뮤직 제공


이번 페스티벌은 개인 연주부터 앙상블, 합창까지 다양한 편성으로 구성된다. 피아노, 성악,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여러 악기를 중심으로 한 무대가 이어지며, 클래식을 기반으로 가요와 현대곡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장애 음악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 또한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한다. 지샘병원장애인예술단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단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시각장애인 바리톤 김봉중, 배지수·함은서·박상윤 단원들과 경희대학교 피아노과 임효선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E&I합창단(지휘 조대성, 반주 김효정)이 함께해 페스티벌의 감동을 더한다.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는 “2024년 12월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심사를 맡으며, 무대 위에서 전심으로 연주하던 장애 음악인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 감동이 이번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로 이어졌고, 이천문화재단이 이 뜻 깊은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툴뮤직 정은현 대표는 “장애 음악인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음악으로 평가받아야 할 전문 예술가다”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장애 음악인에게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고, 관객에게는 음악이 가진 본질적인 감동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천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 데일리한국, 한국메세나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