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딱지’ 김봄소리 DG 첫 솔로음반 발매기념 리사이틀

6월26일 롯데콘서트홀...이름에 걸맞게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 등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4.06 15:21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DG에서의 첫 솔로 음반 ‘Violin on Stage’ 발매를 기념해 오는 6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사진제공=빈체로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DG에서의 첫 솔로 음반 ‘Violin on Stage’ 발매를 기념해 리사이틀을 연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로 ‘노란 딱지’를 달게 된 김봄소리는 ‘봄소리’라는 이름에 딱 맞게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으로 화창한 봄을 선사한다.

김봄소리는 오는 6월 26일(토)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지난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콥스키가 파트너로 함께한다. 그는 이에 앞서 6월 22일 경기아트센터, 6월 23일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6월 25일 안성맞춤아트홀 무대에도 선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DG에서의 첫 솔로 음반 ‘Violin on Stage’ 발매를 기념해 오는 6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사진제공=빈체로


김봄소리 본인만의 확고한 음악적 중심을 확인할 수 있을 이번 리사이틀은 만개한 꽃과 봄내음으로 가득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으로 시작한다. 30대에 막 들어선 청년 베토벤의 화사한 활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뇌에 찬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데, 고통 속에서 고개 내민 희망이 김봄소리의 우아하고 기쁜 바이올린 선율을 앞세워 봄바람을 몰고 온다.

뒤이어 연주될 시마놉스키의 ‘녹턴과 타란텔라’,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비에냐프스키의 ‘전설’ ‘구노의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 등에선 유려한 정서와 화사한 생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앨범명이자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인 ‘Violin on Stage’는 더 높은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김봄소리의 음악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오랜 시간 새로운 설렘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마음 속에 희망과 시작이라는 단어를 누구보다 강인하게 써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공연 티켓은 3만~10만원이며 4월 7일(수)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TOPING회원을 대상으로 한 티켓예매가 시작되며, 일반티켓은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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