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한은 ‘여린 손가락 마법선율’...5일 EBS라디오 ‘정클클’ 출연

어린이날 맞아 화려하고 섬세한 라이브 연주도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5.01 10:30 의견 0
바리톤 정경(왼쪽)이 진행하는 EBS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에 5월 5일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한은이 출연한다.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작고 여린 손가락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소리와 표현이 나온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세고비아의 전통을 계승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엘리엇 피스크로부터 극찬을 받은 한은이 바리톤 정경이 진행하는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에 출연한다.

클래식 명곡의 선곡, 그리고 알찬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연출 정정화·박정보)은 매주 수요일 우리나라 클래식계 명사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월 5일 오전 11시에는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한은이 나온다.

어린이날에 청취자들을 만나게 될 한은은 어린이들을 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타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시작으로 기타리스트로서의 기쁨과 고뇌, 앞으로의 계획과 꿈 등의 진솔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한은은 서울예고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해경의 사사를 받던 2001년 데뷔독주회를 마친 뒤 유학을 떠났다. 스페인 마드리드 호아킨 투리나 음악원을 수료했고, 스페인 알리칸데 오스카 에스블라 고등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수석 졸업했으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원을 최고 성적으로 졸업했다.

국내는 물론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지역의 국제 기타 페스티벌에 초청돼 독주회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12년부터는 국내최초 여성 기타 콰르텟 ‘보티첼리’의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보티첼리의 유닛인 기타 듀오 ‘보티’로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솔로와 앙상블을 아우르는 연주자가 됐다. 2020년에는 두번째 정규 앨범 ‘멜로디아 센티멘털’을 발매해 섬세한 색채와 정교한 표현으로 가득찬 매력적인 남미음악 음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방송되는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은 재치 있고 깊이 있는 진행으로 유명한 정경이 DJ를 맡고 있다.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없애주는 클래식 입문 프로그램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듣고 위로받을 수 있는 명클래식을 선곡해서 들려주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 대한민국 합창계 거장인 지휘자 윤학원(중앙대 명예교수), 바이올린 이경선(서울대 교수), 피아노 김정원,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 트럼펫 안희찬(전 추계예대 교수)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한은의 출연 이후에는 반도네온 고상지, 첼로 양성원(연세대 교수), 작곡가 최우정(서울대 교수) 등 한국을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 명사들이 나올 예정이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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