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마인드 아티스트들 ‘고래의 휘파람’으로 이색 환경 캠페인
닥스키즈와 협업해 12세 김건호 군이 만든 곡 함께 연주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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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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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뷰티플마인드 소속 연주자들이 12세 시각장애 아티스트 김건호 군이 작곡한 ‘고래의 휘파람’을 연주해 이색 환경 캠페인을 전개한다.
음악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단체 뷰티플마인드는 파스텔세상이 론칭한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닥스키즈와 손을 잡고 환경 캠페인에 나선다.
닥스키즈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기후 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을 보호하자는 뜻에 맞춰 환경 캠페인 ‘에코오션’을 진행한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에 가치를 더하고, 뷰티플마인드에서 미래를 키워가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먼저 닥스키즈는 멸종위기 해양동물을 그래픽화해 담은 ‘바다를 지켜줘(SAVE THE OCEAN)’ 컬렉션을 출시했다. 6종의 티셔츠로 구성된 컬렉션은 멸종위기종인 대왕고래, 바다거북, 바다사자, 갈라파고스 펭귄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이번 컬렉션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뷰티플마인드를 통해 음악 재능을 키우는 장애인 및 비장애인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사용된다.
이와 함께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소속 12세 시각장애 아티스트 김건호(서울맹학교 5학년) 군이 목관5중주와 피아노, 타악기를 위한 '고래의 휘파람’을 작곡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한다. 이 곡은 김 군이 대왕고래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티저 영상은 뷰티플마인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닥스키즈의 SNS채널, 파스텔몰을 통해 공개됐다. 완성된 곡은 앞으로 목관5중주와 피아노, 타악기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어볼 수 있다.
김 군은 “바다환경이 나빠져 살기 힘들어진 대왕고래가 사람들에게 괴롭다고 하소연하는 메시지를 곡에 담았다”며 “아픈 대왕고래가 앞으로는 깨끗한 바다에서 건강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KBS 1TV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뷰티플마인드에서 전문적 음악교육을 받으며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환경의 날을 맞아 캠페인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따뜻한 나눔까지 실천하는 닥스키즈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 연주곡 ‘고래의 휘파람’ 연주에는 뷰티플마인드 소속 연주자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 단체다. 장애인 및 비장애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교육지원 프로그램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와 국내 최초 장애·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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