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탱고다”...고상지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콘체르토’ 연주
9월9일 ‘Authentic Piazzolla’ 콘서트
가요·팝·애니 등 폭넓은 레퍼토리 선사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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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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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이게 바로 피아졸라의 진짜 탱고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이끌고 있는 고상지 밴드는 오는 9월 9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Authentic Piazzolla’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이에스바흐 프로덕션이 고상지와 협업해 준비한 무대다.
올해가 피아졸라를 기념하는 해인만큼 다양한 탱고 음악회가 열리고 있지만, 이번 콘서트는 남다르다.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콘체르토’를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다.
‘반도네온 콘체르토’는 피아졸라가 탱고 음악 어법을 서양 고전음악 양식에 녹여내 서로 다른 음악적 전통을 조화롭게 엮은 대작이다. 이 곡을 현악기와 퍼커션으로 구성된 고상지 밴드의 탁월한 편곡으로 연주해 어디서도 듣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Authentic Piazzolla’에서는 ‘반도네온 콘체르토’를 중심으로 피아졸라의 대중적인 곡인 ‘Oblivion’ ‘Libertango’ 등을 들려준다. 또한 카를로스 가르델의 ‘Pro una cabeza’부터 정재형의 ‘순정마초’·김동률의 ‘연극’ 같은 대중가요, 그리고 히사이시 조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OST’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여기에 고상지가 직접 작곡한 음악까지 다양한 탱고음악을 만날 수 있다.
고상지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음악에 빠져 곡을 써오던 중 2005년 반도네온을 갖게 되면서 ‘아이 러브 반도네온’이 시작됐다. 2006년 일본에서 료타 코마츠로부터 반도네온과 탱고를 본격적으로 배웠다. 3년 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건너가 2011년 Orquesta Escuela Tango de Emilio Barcarece를 졸업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TV 예술무대,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판타스틱 듀오 등 여러 TV방송과 콘서트, 페스티벌에서 연주자와 편곡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상지 밴드 멤버로는 바이올린 윤종수·김아람, 비올라 박용은, 첼로 주지현, 베이스 김유성, 퍼커션 이찬희, 피아노 조영훈이 함께한다.
‘Authentic Piazzolla’는 5만~7만원이며 28일(수)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된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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