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나·김준희·성재창 이국적인 선율 선사...‘11시 콘서트’ 4개월만에 재개

11월11일 예술의전당서 브로딘·거슈윈·아르투리안 곡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1.10.30 10:11 의견 0
지휘자 황미나, 피아니스트 김준희, 트럼페터 성재창(왼쪽부터)이 11월 11일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에 출연한다. Ⓒ예술의전당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가 4개월 만에 재개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휘자 황미나, 피아니스트 김준희, 트럼페터 성재창 등이 출연해 브로딘·거슈윈·아르투리안의 이국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1월 11일(목)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개최한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개최하는 ‘11시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공연이 4개월 만에 재개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랜만에 열리는 이번 11월 음악회에는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휘자 황미나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이끌어간다.

협연자로는 2017년 호로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한 신예 피아니스트 김준희와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국내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이 출연한다. 탁월한 연주력과 더불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의 해설 역시 함께 한다.

이번 음악회는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러시아 작곡가 보로딘, 미국 작곡가 거슈윈과 아르투니안의 대표곡을 준비했다. 첫 무대는 러시아 작곡가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을 동양적인 선율과 도취적인 리듬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이어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거슈윈의 대표곡인 ‘랩소디 인 블루’를 매력적으로 선보인다.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아르투니안이 1950년에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해준 ‘트럼펫 협주곡’을 우리나라 대표 트럼페터 성재창이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리스트의 교향시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인 ‘전주곡’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4개월 만에 재개되어 더욱 감회가 새로운 이번 ‘11시 콘서트’는 오랫동안 기다려준 관객 여러분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석(1, 2층) 3만원, 3층석 1만5000원이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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