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김지성 4개월만에 재개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무대 선다

11월20일 공연...장윤성 지휘 프라임필과 협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1.11.09 14:4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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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조성현과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이 11월 20일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무대에 선다. 왼쪽부터 장윤성(지휘자), 조성현, 김지성. 사진=예술의전당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황금 같은 주말 오전에 활력을 선사했던 ‘토요콘서트’가 다시 관객을 맞이한다. 코로나 여파로 7월부터 10월까지 4회의 공연이 취소됐던 토요콘서트가 재개된다. 이번 11월 무대에서는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이 출연한다. 이들은 장윤성의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가을의 정취를 선사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1월 20일(토)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를 재개한다.

토요콘서트는 매월 세 번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시리즈 음악회지만 코로나 여파로 7월부터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매회 뜨거운 호응을 얻어온 스테디셀러 시리즈 공연이 예기치 않은 휴식 기간을 두고 재개되는 음악회이니만큼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번 공연은 열정의 카리스마로 아름다운 선율을 이끄는 장윤성의 지휘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함께한다. 젊은 거장과의 협연 무대 또한 준비됐다.

1부의 문을 여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은 한국 관악계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2018년 20대의 나이에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임명받으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2019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최연소 조교수에 발탁되면서 현재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탁월한 기량과 해석으로 닐센의 플루트 협주곡을 선보인다.

2부는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이 출격한다.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하며 바흐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됐던 그는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협연한다. 생상스의 모든 작품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곡은 관현악에 오르간을 편성해 극적 효과를 더했다. 김지성은 오르간만이 가지는 우아한 음색으로 연주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이번 토요콘서트 역시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활력을 되찾아드리는 음악회가 될 것이다”라며 “거장의 마지막 세계에 어울리는 음악 선곡으로 마음에 온기를 더하는 음악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토요콘서트는 평범한 주말 오전을 클래식 선율로 채워주는 국내 대표 마티네 콘서트다. 다른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와 달리 작품의 전 악장을 연주하며 지휘자가 직접 해설도 들려주는 정격 음악회에 가까운 보다 깊이 있는 오전 음악회이다. 올해는 ‘거장의 생애’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입장권은 1만5000원~3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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