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국제지휘콩쿠르 초대 우승’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상금 5000만원

2위 윤한결·3위 리한 수이...수상자 중 코리안안심포니 부지휘자 선발

민은기 기자 승인 2021.11.15 09:21 의견 0
편집(이미지 더블클릭)KSO국제지휘콩쿠르 초대 우승자인 미국의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이 14일 열린 결선에서 드뷔시의 ‘바다’를 지휘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미국의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이 KSO국제지휘콩쿠르 초대 우승자가 됐다. 2위는 대한민국의 김한결, 3위는 중국의 리한 수이가 차지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KSO)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결선을 열어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26)을 1위로 선정했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이날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한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예일대학교와 영국 왕립 음악 아카데미 출신이다. 올리버 너센과 마크 엘더 등의 보조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21년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 3위와 레이크 코모 지휘콩쿠르에서 2위를 거머쥔 인재다.

2위(상금 2000만원)는 대한민국의 윤한결(27), 3위(상금 1000만원)는 중국의 리한 수이(27)가 뽑혔다. 두 사람은 각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과 차이콥스키의 ‘리미니의 프란체스카’를 연주했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KSO국제지휘콩쿠르 초대 우승자인 미국의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이 14일 열린 결선에서 드뷔시의 ‘바다’를 지휘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이 밖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초대감독 홍연택 서거 20주년을 맞아 코리안심포니 단원들이 수여하는 오케스트라상에는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이,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은 윤한결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상금 8000만원이 수여된다. 부상으로 수상자 3명을 대상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선발하며, 이밖에도 코리안심포니, 예술의전당, 광주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아트센터 인천, 인천시립교향악단, 통영국제음악재단 등의 다양한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심사위원으로는 정치용(심사위원장·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크리스티안 에발트(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교수), 플로리안 리임(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 사무총장), 프랭크 후앙(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피터 스타크(런던 왕립 음악원 및 베이징 중앙 음악원 교수), 레이첼 보론(문화예술경영인), 스티븐 슬론(베를린 예술대학교 교수) 등이 위촉돼 공정한 심사를 펼쳤다.

이번 KSO국제지휘콩쿠르에 42개국 166명이 지원했다. 이 중 6개국 12명이 본선에 올라 10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현대곡, 협주곡, 교향곡 등 다채로운 경합을 펼쳤다. 신인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KSO국제지휘콩쿠르는 젊은 지휘자 발굴 및 육성에 앞장서며 나아가 K클래식의 외연 확장을 위해 3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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