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리뷰] “귀를 사로잡는 음악 큰 위로”...관객 찬사 속 ‘작은아씨들’ 성공 개막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6일까지 공연
김소향·장민제·이재림 등 톱배우 출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1.12.08 09:00 | 최종 수정 2023.03.20 10:37 의견 0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인 ‘작은아씨들’이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된 가운데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다양한 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듣는 즐거움이 매우 컸다.” “한 권의 책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파티 같기도 한 무대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네 자매 모두 나의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보는 내내 울고 웃으며 큰 위로가 됐다. 다른 캐스트의 무대도 보고 싶다.”

첫 공연부터 뜨거운 찬사기 이어졌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인 ‘작은아씨들’이 7일(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된 가운데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뮤지컬 ‘작은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를 아끼고 응원하며 아름답고 당당하게 성장해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잃어버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그리워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건넨다.

작품은 지난해 초연 당시 코로나로 인한 조기종연에도 불구하고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대상·극본상·음악작곡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 받아 올 겨울 다시 한번 관객을 맞았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인 ‘작은아씨들’이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된 가운데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인 ‘작은아씨들’이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된 가운데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귀를 사로잡는 세련된 넘버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클래식, 왈츠,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감성을 풍성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마치가의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는 크리스마스트리, 벽난로 등을 연출해 설레는 성탄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코로나 상황으로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 김소향·이연경, ‘베스’ 우현아, ‘매그’ 이혜란, ‘에이미’ 장민제·이재림, ‘로리’ 허도영, ‘대고모’ 왕은숙, ‘로렌스 할아버지’ 주성중, ‘마치부인’ 임승연, ‘존 브룩’ 신대성, ‘바에르’ 한일경 등 정상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길려 음악감독의 섬세한 지휘로 선보인 오케스트라 라이브연주는 캐릭터와 호흡하며 드라마를 극적으로 이끌어내 작품의 감동에 깊이를 더했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서울시뮤지컬단의 앙상블은 오랜 시간 다져온 노련한 호흡으로 가족의 진한 사랑을 표현해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 주변의 가족을 만난 듯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인 ‘작은아씨들’이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된 가운데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인 ‘작은아씨들’이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된 가운데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오경택 연출은 “원작의 주요 사건과 정서들을 최대한 담아내면서 네 자매 각각 캐릭터의 개성과 변화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잃게 된, 어쩌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그리워하는 우리에게 원작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건네는 따뜻한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작은아씨들’은 오는 26일(일)까지 계속 공연된다. 티켓은 3만~7만원이며 ‘백신할인’ ‘수험생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이 마련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각종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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