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o MEG 선율 타고 최우영·황혜재 목소리 흐른다...오산문화재단 ‘더 클래식 위켄드’ 개최

12월11일 김용진 해설 곁들인 렉처콘서트 진행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 독특한 편곡버전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1.12.09 09:12 의견 0
Trio MEG·소프라노 최우영·메조소프라노 황혜재가 12월 11일 오산장터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는 ‘더 클래식 위켄드’ 콘서트에 출연한다. Ⓒ오산문화재단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피아노 김용진·바이올린 김성호·첼로 윤여훈이 뭉친 ‘Trio MEG’, 소프라노 최우영, 메조소프라노 황혜재가 오산 시민들을 위해 하우스 콘서트 형식의 소규모 음악회를 연다. 관객 바로 1~2m 앞에서 공연을 펼쳐 악기의 미세한 떨림과 아티스트의 땀방울까지 느끼고 호흡할 수 있는 콘서트다.

오산문화재단은 오는 11일(토) 오후 3시 ‘더 클래식 위켄드’를 개최한다. 오산 시민을 위해 마련된 오산장터 커뮤니티센터에서 총 90석 규모로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는 ‘연주가 있는 클래식 인문학’으로 기업·기관에서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용진의 렉처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몇년간 ‘RE:IMAGINE’이라는 타이틀로 클래식 음악을 재해석해 활발한 공연과 음원발표를 펼치고 있는 Trio MEG와 다양한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최우영·메조소프라노 황혜재가 출연해 음악으로 뜨거운 연말을 선사한다.

팀명 Trio MEG에서 MEG는 ‘Music Makes Everything Grow(음악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금 시대의 대중음악인 트로트, 힙합, 발라드처럼 클래식도 한 시대의 대중음악이었던 때가 있었다. 대중음악은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반해 요즘의 클래식은 연주자, 연주장소, 관객들 모두에 의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클래식도 대중음악처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든 피아노 3중주단이다.

이들이 선사할 프로그램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Trio MEG만의 편곡로 유튜브와 공연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은 단박에 귀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와 비제 오페라 ‘카르멘’에 흐르는 ‘하바네라’는 Trio MEG 버전과 메조소프라노 황혜재 버전으로 선보여 이색적 쾌감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두 성악가의 아트가곡과 Trio MEG의 다양한 곡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며, 음악회 시작 10분전까지 도착하면 오산시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문의는 오산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