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존노·문태국 ‘바로크 음악’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24·25일 롯데콘서트홀...용재오닐 그래미상 수상 후 첫 내한공연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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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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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리처드 용재 오닐의 ‘선물’ 공연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어 성탄절 당일에도 추가로 오픈한다. 첼리스트 문태국과 테너 존노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의 정수이자 신비로움을 지닌 바로크 음악을 들려준다.
12월 24일(목)에 이어 25일(토)에도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일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더 바로크 나이트’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랜 시간 그를 아껴온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콘서트다. 그는 올해 초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을 수상하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그래미 수상 이후 첫 내한인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에서 그가 가장 아끼는 바로크 음악을 연주한다.
“코로나가 발현한 이후 끊임없이 내가 왜 한국에서의 연주를 이토록 좋아하는지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 관객들이 전 세계 음악인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관객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점차 더 명료해졌습니다. 한국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게 될 시간을 너무나 그리워했어요. 곧 만나길 바랍니다.”
공연에 앞서 현재 자가격리 중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첼리스트 문태국과 테너 존노도 ‘선물’ 공연에 합류한다. 이들은 함께 무대에 올라 신비로움을 지닌 바로크 음악을 들려준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정교하고 차분한 바흐뿐 아니라 헨델, 비발디, 텔레만, 코렐리 등 디테일과 생동감이 넘치는 정통 바로크 음악을 전한다.
1부에서는 문태국과 리처드 용재 오닐이 비발디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협주곡’과 코렐리 ‘라폴리아’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JTBC 팬텀싱어 3 ‘라비던스’의 테너 존노가 프랑크 ‘생명의 양식’과 바흐 ‘마그니피카트’를, 그리고 리처드 용재 오닐이 카치니·바빌로프의 ‘아베마리아’와 텔레만 ‘비올라 협주곡’ 등 따뜻한 울림이 있는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전한다.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정한결 지휘자의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바로크 음악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밤으로 초대한다.
티켓은 3만~12만원. 클럽발코니,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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