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만 봐도 좋다, 음악은 들리니까”...2022교향악축제 매진에 합창석 오픈
서울시향·국립심포니 공연 등 추가판매
내년 축제 관현악 창작곡 공모도 진행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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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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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뒷모습만 봐도 좋다, 음악은 들리니까.” 2022교향악축제가 연일 매진이 이어지면서 일부 공연은 합창석이 추가 오픈됐다.
예술의전당은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지난 4월 2일(토) 성공적으로 개막한데 이어 4월 14일(목)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일부 공연에 대해 합창석 좌석을 추가 판매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높은 관객 호응에 힘입은 조치로, 중반에 접어들며 교향악축제에 대한 입소문과 호평이 확산된 결과다.
합창석 구입이 가능한 공연은 12일(화) 성남시향, 14일(목) 서울시향, 16일(토) 국립심포니, 23일(토) 강남심포니의 연주회다. 입장권은 1만~5만원이며 문의와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교향악축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이와 함께 예술의전당은 교향악축제 시작과 함께 ‘2023 교향악축제 창작곡 공모’ 접수도 시작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작곡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하는 작품은 양악 3관 편성 이내의 8~12분 내외 관현악곡으로, 타 작곡콩쿠르 입상작품 혹은 재연 작품을 제외한 초연 작품만 제출이 가능하다.
총 5개 이내의 작품을 선정해 상금과 함께 2023년 교향악축제에서 연주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 상금은 200만원이며 2023년도 연주에는 별도로 작품사용료 30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공모에서 선정된 작곡가 오종성과 최병돈의 창작곡은 각각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4월 16일)와 과천시립교향악단(4월 24일)이 연주할 예정이다. 대규모 관현악 축제에서 매년 창작곡을 공모해 연주 레퍼토리를 넓혀가는 것은 최초의 사례다.
예술의전당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 교향악축제 개최 시기를 6월로 변경해 변화와 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야외 활동이 활발한 계절에 광장 등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을 활용해 생중계를 통한 국민의 관람 기회를 비약적으로 확대하고, 옥내‧외 프린지 공연과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부대활동으로 축제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기를 변경함으로써 교향악단과 협연 연주자의 섭외와 음악회 준비에 보다 많은 공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89년 시작돼 올해로 34회를 맞는 교향악축제가 내년부터 어떤 면모를 갖추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예술의전당은 2005년과 2020년 각각 6월과 7월에 교향악축제를 개최하며 시즌별 특징을 이미 파악했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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