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근·양준모·송기창·손혜수 뭉친 ‘포르투나’ 데뷔무대는 제주실내악페스티벌

기획공연 ‘어텀 콘서트’ 9월1~3일 세차례 진행
젊고 패기 넘치는 젊은 제주 음악인 대거 참여
심희정 총감독 “연주단체·기업과의 매칭 뜻깊어”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8.24 12:26 의견 0
2022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기획공연 ‘어텀 콘서트(Autumn Concert)’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대 아라뮤즈홀과 델문도 뮤지엄 등에서 열린다.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테너 신상근, 바리톤 양준모, 바리톤 송기창, 베이스 손혜수로 구성된 성악 앙상블 ‘포르투나’가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클래스 성악가 4명은 오랜 팬데믹의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 따뜻한 치유와 희망의 노래를 선물해 페스티벌을 빛낸다.

2022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기획공연 ‘어텀 콘서트(Autumn Concert)’가 9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제주대 아라뮤즈홀과 델문도 뮤지엄 등에서 열린다.

모두 세 차례의 콘서트가 준비된 이번 무대는 2022년도 제주메세나매칭그란트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메세나협회, 농협, 델문도가 후원한다.

첫째 날(1일 오후 7시 30분·제주대 아라뮤즈홀)은 ‘JICMF가 전하는 힐링콘서트’라는 주제로 실내악의 향연이 열린다. JICMF(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상주단체인 앙상블 ‘데어 토니카(Der Tonika·독일어로 ‘으뜸음’이라는 뜻)’와 제주도 유망 청소년 연주자들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이번 협업은 실내악 활성화를 뛰어넘어 제주도의 재능 있는 연주자들의 성장에 힘을 보태 더욱 의미가 깊다.

공연의 유연한 흐름을 위해 피아니스트이자 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김용배 추계예대 명예교수가 콘서트가이드를 맡는다. 그는 지난 실내악페스티벌에서도 명해설과 위트 있는 진행으로 어려운 클래식을 알기 쉽게 풀어줘 호평을 받았다.

둘째 날(2일 오후 7시 30분·제주대 아라뮤즈홀)은 ‘포르투나와 함께하는 갈라콘서트-치유와 희망’ 테마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희망에게(An die Hoffnung)’라는 공연 타이틀의 무게감에 걸맞게 출연자들이 엑설런트하다.

오페라와 콘서트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 4명이 나온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주인공들이다. 테너 신상근, 바리톤 양준모, 바리톤 송기창, 베이스 손혜수는 최근 성악 앙상블 ‘포르투나(Fortuna·‘운명과 행운의 여신’이라는 뜻)’를 결성했다. 작곡가 김효근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얼마 전 몇 곡 녹음도 끝마쳤고, 곧 뮤직비디오도 찍는다. 살짝 방송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대중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데뷔 무대인 셈이다.

셋째 날(3일 오후 3시·델문도 뮤지엄)은 피날레 콘서트 ‘Creation : 제주를 담다’를 준비했다. 제주도내 청년예술가들이 꾸미는 창의적인 무대다. 패기 넘치는 연주자들이 2021년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을 위해 위촉한 작곡가 박영란(수원대 교수)의 ‘제주해녀 노젓는 소리 주제선율에 의한 환상곡 for Piano Trio’와 베토벤의 피아노트리오 등을 연주한다.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심희정 총감독(제주대 교수)은 “이번 기획공연은 공연단체와 기업의 매칭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특히 둘째 날 ‘포르투나’의 공연은 우리나라 최정상 성악가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는 뜻 깊은 공연이다”고 의미를 밝혔다.

첫째·셋째일 공연은 무료고, 둘째날 공연은 전석 3만원으로 현장 구매 및 전화예매로 진행된다. 공연당일 오후 6시부터 제주대 아라뮤즈홀 로비에서 현장 구매 가능하고, 전화 예매는 2일간(8월 30·31일) 가능하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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